대선 주자로 안동 찾은 이낙연 전 대표, "魂(혼)을 간직한 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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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주자로 안동 찾은 이낙연 전 대표, "魂(혼)을 간직한 나라로..."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08.06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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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 경북유교문화회관, 임청각 방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6일 안동 도산서원 상덕사에서 알묘한 뒤 방명록에 "선조들의 높은 뜻을 늘 새기며 魂(혼)을 간직한 나라로 발전시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2021.08.06. ksg3006@hanmail.net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6일 안동 도산서원 상덕사에서 알묘한 뒤 방명록에 "선조들의 높은 뜻을 늘 새기며 魂(혼)을 간직한 나라로 발전시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2021.08.06. ksg3006@hanmail.net

[안동=안동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6일 안동을 방문했다. 지난 2017년과 2019년에 이어 세 번째 방문이다.

이 전 대표는 첫 일정으로 오전 10시 도산서원 상덕사에서 알묘한 뒤 방명록에 "선조들의 높은 뜻을 늘 새기며 魂(혼)을 간직한 나라로 발전시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2017년 총리에 임명되고 여름휴가 첫 일정으로 여기에 시작했다"며 "우리나라의 정신문화를 발현시키고 전수시켜 주신 유림들과 어른들을 만나고 싶었고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유공자들의 흔적도 살피고 싶었다."고 방문 의미를 전했다.

그리고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 선생이 선비의 삶이 어떠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신 실천적인 장소이다. 그 점에서 여기 올 때마다 옷깃을 여미게 된다"며 "크게 보면 우리 한국의 정신문화의 거대한 흐름이 바로 여기에서 시작된 셈이다. 마치 낙동강의 큰 물결처럼 한국의 정신문화도 도산서원을 거쳐 가면서 큰 물결을 이뤄 가고 있는 것을 늘 여기 올 때마다 실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TK지역 소외와 패싱에 대해서는 "어느 지역도 소외돼서는 안 된다"며 "제가 국회의원 때나, 지사 때나 지역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위해서 김관용 전 지사와 함께 여러 해를 노력했었다. 이제 그때보다 더 큰 책임감으로 균형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이재명 지사의 고향인 안동 방문에 대해 견제를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2017년 여름휴가 때도 여기를 맨 처음 왔다"고만 답변했다.  

유림, "후보 간 경쟁이 지나친 것 아니냐"

▲이날 도산서원을 방문한 이 전 대표는 경북유교문화회관 경북향교재단을 찾아 지역 유림들과도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도산서원을 방문한 이 전 대표는 경북유교문화회관 경북향교재단을 찾아 지역 유림들과도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후 이 전 대표는 경북유교문화회관 경북향교재단을 찾아 지역 유림들과도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인사말에서 이 전 대표는 "유림의 뿌리이기도 하고 정신문화의 흐름을 현장에 와 많이 느끼고 배웠다. 처음 자리이지만 성균관과 향교에 대한 유지, 발전에 관한 많은 걱정이 있을 것인데 그 것을 포함해 여러 가지 말씀 주시면 저희가 심부름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어진 유림들의 "후보 간 경쟁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내년 대선이 박빙 선거가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당 후보 간 상처가 커서는 안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유념하겠다"고 했다.

또 "전직 대통령 사면과 장관 임명 건의 등에서 바른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고 있다. (앞으로도) 용기 있게 할 수 있는 말을 해 달라"는 주문에는 "이제 누구 눈치를 보겠습니까"라고 답하기도 했다.

▲임청각 찾은 이낙연 전 대표.
▲임청각 찾은 이낙연 전 대표.

이후 이 전 대표는 오전 11시 50분경 임청각을 찾아 사당에 참배 후 석주 이상룡 선생의 종손과 오찬을 나누고 대구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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