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소방방재청에서는 「4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발표하고, “4월에는 산불, 강풍, 풍랑, 농기계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농기계안전사고를 분석해보면 최근3년(‘09-’11년)간 총 1,989건 발생에 사망 214명, 부상 1,755명 등 총 1,969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다. 연도별로는 09년 427건, 10년 644건, 2011년 918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중 4월에서 6월 농사 준비기간 동안은 전체 사고 중 638건(32%)으로 농기계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원인은 운전부주의 947건(47.6%), 안전수칙 불이행 426건(21.4%), 정비불량88건(4.4%)등으로 대부분 안전 불감증 및 관리 소흘이며, 장소는 35.8%가 도로(道路)로 나타나고 있다.
그럼 농기계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알아보자.
우선, 정확한 사용방법, 조작요령을 숙지하자. 발생원인의 47.6%가 운전부주의로 발생하는데 본격적인 농사에 앞서 사용방법과 조작요령을 다시 한번 익히자. 또한, 논․밭 출입은 완만한 경사와 적절한 폭을 유지하며 기계가 전복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둘째, 작업에 적합한 복장과 보호구를 착용하자. 농기계는 각종 벨트가 노출되어 있어 헐렁하거나 소매가 긴 옷은 위험하다, 또한 미끄럼 방지 처리된 안전화를 착용하고, 긴 머리는 묶거나 모자 속에 넣자. 제초작업 시 예취기를 많이 사용하는데 작업시 안전화 및 보안경등을 착용하고 주변에 타인 접근을 막아 돌발 상황에 대비하자.
셋째, 음주운전은 절대 하지 말자. 음주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농기계운전에서도 절대 금물이다. 판단력이 흐려져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니 절대 금하여야 한다.
넷째, 등화장치 작동으로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자. 농기계사고의 35.8%가 도로상에서 발생하였는데, 방향지시등, 후미등, 비상등, 야간반사판 부착하여 사용하면 도로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많이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地大本)이라는 말이 있다. 농사는 천하의 가장 근본이 되는 중요한 일이라는 뜻이다. 세상이 많이 변화고 산업구조도 하루가 다르게 첨단화되고 있다. 그러나 불변의 진리는 사람은 먹어야 하며, 먹는 것은 농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인류의 생존에 필수적인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이 농기계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앞으로는 안전사고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
안동소방서 진보119안전센터장 소방위 신영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