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 1분1초가 생사의 갈림길... 골든타임 사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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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 1분1초가 생사의 갈림길... 골든타임 사수해야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11.03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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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병원 경북심뇌혈관질환센터, 조기증상 인지도 조사 결과 발표
▲사진 안동병원 제공. 2021.11.03
▲사진 안동병원 제공. 2021.11.03

[안동=안동뉴스] 안동병원 경북심뇌혈관질환센터가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 인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의 사전징후를 알고 있는 비율이 높았지만, 잘못 인지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안동병원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중증 질환과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선행질환 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질환군으로 국내 사망원인의 21%에 해당한다.

골든타임이 지켜지지 않으면 사망 가능성이 높고, 후유장애로 인해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정신적 고통과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는 심뇌혈관질환은 초기증상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조사방법 및 특성 – 경북 12개 시군 1,263명 대상으로 면접조사

안동병원 경북심뇌혈관질환센터는 경북 12개 시군에 거주하는 1,263명을 대상으로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인지도 면접조사를 시행했다.

응답자의 63.3%가 본인의 건강상태를 양호하다고 답변했으며, 나쁘다는 응답비율은 7.3%를 차지했다.

흡연여부는 65.9%가 담배를 피운 적이 없었고, 매일 피운다는 응답비율은 20.1%, 과거에 피웠으나 현재는 피우지 않은 비율은 12.7%였다.

음주는 응답자의 38.7%가 한 달에 2~4회 정도였으며, 일주일에 2~3회(19.8%), 월 1회(19.2%)로 나타났다.

응답자 본인과 직계가족의 질환을 조사한 결과, 59.5%는 진단병명이 없었으며, 단일병명으로 고혈압 31.4%, 당뇨 13,4%, 뇌졸중 2.5%, 심근경색증 1.9% 등 순이었다.

▲자료 안동병원 제공.
▲자료 안동병원 제공.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도 높지만,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아

응답자의 대부분은 뇌졸중 질환과 조기증상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잘못 인지하는 비율도 높았다.

뇌졸중 증상별 인지도 조사 결과 가장 많이 인지하고 있는 뇌졸중 조기증상은 ‘언어·발음장애’(96.0%)였으며, 다음으로 ‘편마비’(88.6%), ‘몸의 균형 장애’(79.4%), ‘심한두통’(79.4%), ‘시야 장애’(69.8%) 순이었다. 

이러한 뇌졸중의 조기증상을 1개 이상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99.8%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나, 5개의 조기증상을 모두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17.7%로 다소 낮게 나타났으며 평균 인지 증상 개수는 3.63개였다.

그러나 함정 문항으로 제시한 좌측 가슴통증과 뒷목 뻐근함에 대한 응답비율도 46.9%와 20.8%를 각각 차지했다. 전체적인 인지도는 높으나 잘못 알고 있는 비율도 상당수 차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안동병원 경북심뇌혈관질환센터 이혁기 뇌혈관센터장은 “심뇌혈관질환의 경우 골든타임이 지켜지지 않으면 사망 가능성이 높고, 후유장애로 인해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초기증상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급성심근경색 대표적인 조기증상–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 인지율 높아

심근경색증의 대표증상인 가슴통증, 호흡곤란 턱·목·등 통증, 무기력 및 어지럼증, 팔 또는 어깨통증 등이다.

급성 심근경색증 증상별 인지도 조사 결과 가장 많이 인지하고 있는 급성 심근경색증 조기증상은 ‘호흡곤란’(90.8%)이었으며, 다음으로 ‘가슴통증 및 불편감’(78.3%), ‘턱·목·등 통증’(78.1%), ‘팔 또는 어깨 통증’(71.7%), ‘무기력, 어지러움’(66.8%) 순이었다. 

급성 심근경색증의 조기증상을 1개 이상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99.6%로 매우 높았지만 5개의 조기증상 모두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13.1%로 낮았다.

평균인지 증상 개수는 3.30개로 뇌졸중의 조기증상 인지도에 비해 낮았다. 

한편, 함정문항으로 제시된 ‘시야 장애’가 급성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이라고 잘못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58.2%로 매우 높았다. 

안동병원 경북심뇌혈관질환센터 현대우 심혈관센터장은 “겨울은 추위로 혈관이 수축돼 문제가 발생하고 여름은 땀으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 피가 끈끈해지면 피떡이 생겨나는데 이러한 혈전이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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