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화목보일러 화재 전국에서 세 번째 많아... 최근 5년간 194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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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화목보일러 화재 전국에서 세 번째 많아... 최근 5년간 194건 발생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12.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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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부주의 원인, 화목보일러 관리 철저 당부
▲화목보일러 화재 진압 장면.(사진 경북소방본부 제공.2021.12.08)
▲화목보일러 화재 진압 장면.(사진 경북소방본부 제공.2021.12.08)

[경북=안동뉴스] 최근 5년간 경북에서 화목보일러로 인해 발생한 화재사건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도내 화목보일러 화재 발생건수는 194건, 인명피해 14명(부상 14), 재산피해는 25억여 원에 달한다.

화재 발생 건수는 2016년 이후 매년 증가했으나, 2019년 29건으로 다소 감소했고, 2020년 41건, 2021년 11월 현재 29건으로 집계됐다.

장소별로는 주택이 79.9%(155건)로 가장 많았고, 산업시설 5.7%(11건), 기타 건축물 3.6%(7건) 순으로 특히 단독주택에서 14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원인으로는 부주의 70.1%(136건), 기계적 요인 24.7%(48건), 기타 5.2%(10건)로 나타났다. 특히, 화목보일러 주변에 가연물을 가까이 두거나(127건) 불씨 방치(78건)가 주요 원인이었다.

화목보일러는 주로 단독주택에서 사용하는데 주 연료인 나무 외에도 생활 쓰레기나 폐 농산물을 소각하기 위해 보일러 가까이 두거나, 잿더미에 남은 불씨를 완벽하게 끄지 않고 버리는 과정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했다.

또한 최근의 화목보일러는 성능을 높이기 위해 송풍기나 컨트롤 박스 등의 기계장치가 부착돼 전기 합선이나 고장으로 인한 화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보일러와 인접한 위치에 목재나 불에 타기 쉬운 물질 등을 두지 말아야 하며, 사용 중에는 연료 투입 후 뚜껑을 꼭 닫아 불씨가 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용 후 타고 남은 재를 버릴 때는 불씨가 남아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년 1회 이상 정기점검을 받아야 한다.

김종근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겨울철 난방을 위한 화목보일러 사용 증가가 예상된다. 도민들께서는 일상생활에서 안전 수칙을 준수해 화재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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