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고추 재배방식 확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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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고추 재배방식 확 바꾼다
  • 조대영 기자
  • 승인 2013.04.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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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향상을 위해 비가림 재배시설 33ha 66억원 지원

경상북도는 최근 잦은 기상이변으로 고추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비가림 재배시설 설치비 66억원을 지원하고, 향후 2017년까지 고추 재배면적의 3%인 300ha까지 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가림 재배시설은 병해충 피해율과 농약살포 횟수를 현저히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산량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으며 연중 기상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따라서 현재 고령화로 해마다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도내 고추 재배농가에 비가림 재배시설을 확대 지원하여 생산량 향상을 통해 농가 수취가격을 제고할 계획이다.
※ 재배방식별 생산량 비교(10a당) : 노지(181kg), 비가림(360kg) ↑ 200%

▲ 노지재배(사진왼쪽)와 비가림재배

경상북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비가림 재배시설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여 안동, 봉화 등 고추 주산지 시군을 대상으로 30ha 60억원을 지원했으며, 고추 재배농가의 호응도가 좋아 금년에는 전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3월에는 농촌진흥청과 협조하여 고추 재배농가의 현장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한 고추전용 시설하우스 설계도를 보급하는 등 안정적인 고추 생산기반 구축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 비가림 재배확대 계획 : ‘12) 30ha 60억원 → ’13) 63ha 126억원 → ‘17) 300ha 600억원

또한 그동안 대부분 산지 수집인을 통해 이루어지던 기존의 판매방식에서 벗어나 고추의 수매·세척·건조·가공·유통의 일관처리가 가능한 고추종합처리장을 통한 새로운 유통망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비가림 재배시설 농가와 계약재배를 유도하는 등 행정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도내 고추종합처리장(4개소) : 안동, 의성, 영양, 봉화

경상북도 김준식 친환경농업과장은 “고추는 국민 식생활에 매우 중요한 양념채소로써 주산지 농가의 주요 소득 작물이나, 최근 들어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실정”이라며, “이제는 기존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재배방식 도입과 유통구조 개선이 시급하며, 이를 위해 비가림 재배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고추종합처리장 운영 활성화 지원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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