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찾은 박범계 법무부장관, "학대아동 사건 후 관심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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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찾은 박범계 법무부장관, "학대아동 사건 후 관심 중요해"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12.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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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간담회에서 시민 눈높이 주문
▲23일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안동의 경북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학대아동에 대한 사건 처리 이후에 관심을 가지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사진 권기상 기자.2021.12.23)
▲23일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안동의 경북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학대아동에 대한 사건 처리 이후에 관심을 가지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사진 권기상 기자.2021.12.23)

[안동=안동뉴스]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23일 안동을 찾아 "학대아동에 대한 사건 처리 이후에 관심을 가지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오후 2시 퇴계로의 경북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열린 아동보호체계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학대아동의 보호와 선제적 관리와 대처를 주문했다. 

자리에서 박 장관은 "지난 2월 부임해서 달려왔는데 그 중에 가장 으뜸으로 자부심을 느끼는 일이 바로 아동인권보호TF를 만들고 전국의 유관 기관과 사건관리를 활성화시킨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과거에 아동학대 범죄, 의심 사례들이 많이 있었지만 소위 정인양 사건을 기점으로 국민의 관심이 뜨거워졌고, 특히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그러한 폭발적 관심이 있기 전에 그런 사건들을 막을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쉽기도 하다."고 아타까움을 전했다. 

그리고 "이제는 관이 주도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학대아동에 대한 사건 처리 이후에 그 아이들의 예후, 그 아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등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시대가 됐다"며 "그런 일은 법으로 보장돼 있지는 않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그 일을 해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 "이러한 회의가 어떤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지만 이제는 검사들이 같은 눈높이로 그 지역의 주민들과 경찰, 여러 기관들이 협력하는 차원으로 발전했다"며 "안동 뿐만 아니라 경북북부 전 지역에 걸쳐서 아동학대 없는 사회를 만들어 주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법무부 이상갑 법무실장과 경북북부안동보호전문기관 박정환 관장, 경북도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임찬묵 수사대장,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 장형수 지청장과 이상범 검사, 아동인권보호특별추진단 안성희 팀장과 안동인권보호특별추진단 서혜선 검사 등 약 12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방문한 권영세 안동시장은 인사말에서 "회의에서 나온 내용 중에 저희 시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는 적극적으로 행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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