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맞아 익명의 기부천사 이어져... 10년째 매년 200만원 전달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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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맞아 익명의 기부천사 이어져... 10년째 매년 200만원 전달하기도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12.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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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안동뉴스] 연말을 맞아 익명의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28일 송하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익명의 독지가가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편지와 현금 100만 원을 전했다.

담당 공무원은 이름이라도 알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익명으로 처리해 달라고 당부하며 기부자는 바로 자리를 떠났다. 기탁 받은 성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취약계층 및 복지 사각지대 가구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도산면의 한 주민은 겨울철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200만 원을 도산면행정복지센터에 쾌척했다.

이 독지가는 농사를 지으며 여유로운 형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2년부터 10여년 간  매년 200만 원씩 기부하며 불우한 이웃을 돕는 선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독지가는 "외부에 알려지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 무엇인가 보람있는 일 하나 정도는 남겼으면 하는 마음에 하는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산면 관계자는 “정작 독지가 본인은 알리기를 원하지 않으셨으나, 이러한 선행은 코로나19 등으로 몸과 마음이 꽁꽁 언 요즘 시대에 널리 알려 훈훈한 온정이 아직은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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