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동농협 콩작업 대행, 농가 일손부족 해결에 '호응'
상태바
서안동농협 콩작업 대행, 농가 일손부족 해결에 '호응'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1.12.29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콩 파종, 수확 시연회, 체계적 교육으로 참여 농가 늘어나
▲서안동농협 콩 공동경영체 작업자가 콩 전용 콤바인으로 수확작업을 하고 있다.(사진 서안동농협 제공)
▲서안동농협 콩 공동경영체 작업자가 콩 전용 콤바인으로 수확작업을 하고 있다.(사진 서안동농협 제공)

[안동=안동뉴스] 서안동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이하 육성사업)으로 농가 일손 부담 경감과 농가소득 증대로 농민조합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서안동농협에 따르면 육성사업은 주산지를 중심으로 농가를 조직화·규모화하여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 생산을 유도하는 사업이며 경영체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으로 지원된다.

선정된 경영체에는 2년 동안 농가 교육·컨설팅 비용 등 역량강화, 농기계 등 생산비 절감, 저온저장고·선별기 등 품질관리를 위해 10억원(보조 90%)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사업비는 사업 첫 해인 2018년에 3억 원을 지원받아 역량강화와 생산비 절감사업(콩 전용 콤바인 2대, 동시작업 복합기 7대, 지게차 1대 등 구입)을 진행하였고, 2년차인 2019년에는 7억 원을 지원받아 품질관리사업(상품자동화시설, 저온저장고 현대화)을 했다.

안동은 경북 지역 최대 콩 생산지이지만 콩과 같은 대부분의 밭작물은 파종과 수확 등 대부분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농가들은 그동안 재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농촌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도 밭작물을 기피하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육성사업으로 콩 재배의 전 과정이 기계화가 가능해지면서 노동력 투입시간 감소를 통해 인건비 절감 효과가 나고 생산비를 80%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농사 짓는 환경이 좋아져 농가들의 밭작물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됐다.

또한, 콩 선별시설을 최신화하여 선별 시간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기존 시간당 1톤에서 2톤으로 선별 능력이 2배 늘어났다. 이로 인해 농가 대기시간도 대폭 줄었다.

서안동농협은 고품질 콩 생산과 판매를 위한 노력으로 지난해 매출액 20억원, 335톤을 판매했으며, 올해는 콩 수매량 500톤을 목표로 농가 수매 중이다.

김기동 풍산읍 콩 작목반장은 “농협의 농작업 대행으로 인해 일반 농가에서도 콩 재배의 규모화가 가능해졌고 최신식 선별기를 통해 콩 품질이 향상됐다”며 “또한 일반 관행 농작업 대행비 인하를 유도해 생산비를 30% 정도 절감할 수 있어 농가소득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박영동 조합장은 “밭작물은 기계화율이 논작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영세규모의 개별 농가들이 많아 다양한 농기계를 구비하기 어렵다”며 “공동경영체를 통한 농작업 대행으로 콩 재배의 기계화율을 높이고, 농작업의 위험요소와 어려움을 덜어 농가 생산비 절감과 품질 향상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