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의료관광사업 가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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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의료관광사업 가속도 낸다
  • 조대영 기자
  • 승인 2013.05.0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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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우수병원 5곳 지정서 전달

경상북도는 5월 2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심재철 동국대경주병원장 등 병원 대표자와 채옥주 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과 도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의료관광사업을 선도해나갈 우수병원 5곳에 대해 지정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날 지정서를 받은 병원은 동국대경주병원, 안동병원, 구미강동병원, 경산중앙병원, 꽃마을경주한방병원 등 모두 5곳의 병원으로 지역별로 거점화 되어있다.

동국대경주병원은 도내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양·한방 협진이 가능하고, 오는 6월에 개원하는 국제힐링센터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심신통합적 치유프로그램과 힐링필라테스 등 다양한 힐링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안동병원은 최첨단 시설과 장비를 갖춘 경북 북부지역 종합병원으로 지난 2009년 요르단,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등 4개국 기자 15명을 병원 내 게스트하우스에 초청하여 종합검진을 제공하고 안동지역 헬스투어에 나서기도 했다.

구미강동병원은 지난 2010년부터 몽골, 네팔 방문단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추진했고, 몽골 울란바토르 MNB 국영방송국에서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오는 12월에는 중국과 몽골 의료진을 대상으로 연수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등 외국인 환자유치에 큰 열정을 보이고 있다.

경산중앙병원은 인공신장센터, 관절스포츠의학센터 등의 특수센터를 구축했고, 지난 2011년 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 때에는 우사인 볼트가 참가한 자메이카팀의 의료를 전담하여 의료기술 명성을 높인 바 있다.

꽃마을경주한방병원은 2000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 한방진료를 위한 ‘보건관광사업체 1호 병원’으로 선정되었으며, 현재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하여 한방단체 투어를 운영하고 있어,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병원이다.

경상북도는 이들 의료관광 우수병원 지정을 위해 올해 초부터 외국인 환자유치를 희망하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사업추진 의지, 인프라 구축, 전문성, 각종 기관 수상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정했다.

앞으로 경상북도는 이들 5개 병원에 대해 의료기술과 시설을 중점 육성하고, 홈페이지 구축, 홍보 팜플렛 제작, 전문통역원 확보, 투어상품 개발, 홍보설명회 개최, 전시·박람회 참가 등을 다양하게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의료기술 인프라는 타 시도보다 열악한 게 사실이지만 경상북도가 가지고 있는 특화된 의료자원과 세계적인 문화유산, 글로벌 기업과 연계한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매년 의지가 강하고, 준비가 잘된 병원들을 중심으로 추가 지정하여 가시적인 성과가 나도록 아낌없이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의료관광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3월초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업무를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경북의 지난해 외국인 환자유치는 1,027명으로 지난 2011년 517명보다 2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매년 대폭적인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준비도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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