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83년만에 철거된 천리 2 철교... 애환 담긴 주민 숙원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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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83년만에 철거된 천리 2 철교... 애환 담긴 주민 숙원 풀려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02.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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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선 1931년 개통 후 약 83년 만에 역사속으로...
▲안동과 예천 구간 경북선이 1931년 개통한 후 1939년 2월에 준공된 것으로 보이는 천리2 철교가 83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사진 권기상 기자)
▲안동과 예천 구간 경북선이 1931년 개통한 후 1939년 2월에 준공된 것으로 보이는 천리2 철교가 83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사진 권기상 기자)

[안동=안동뉴스] 8일 안동시 천리동 고가다리 밑을 지나던 폐선된 중앙선 철교 천리 2교가 철거됐다. 

천리 2교는 그동안 하부 도로로 통과하는 차량의 높이가 2.3m로 제한돼 관광버스, 화물자동차 등 대형차량은 큰 길로 우회 통과하며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었으며 크고 작은 사고도 많았다. 

철교는 지난 2020년 12월 16일 오후 7시 36분 안동역을 지나는 열차를 마지막으로 운행이 멈춘 후 1년 2개월만에 철거됐다. 

▲철거된 다리 교각 옆에 붙어 있는 '천리 2(39.02)'라는 표지판이 다리의 준공 날짜를 알려주고 있었다.(사진 권기상 기자)
▲철거된 다리 교각 옆에 붙어 있는 '천리 2(39.02)'라는 표지판이 다리의 준공 날짜를 알려주고 있었다.(사진 권기상 기자)

또한 철거된 다리 교각 옆에 붙어있는 '천리 2(39.02)'라는 표지판으로 보았을 때 안동과 예천 구간 경북선이 1931년에 개통한 것으로 짐작한다면 약 83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 셈이다.

철거 후에는 도로 천정이 없어짐에 따라 높이 제한 해제로 차량 운행거리 단축 등 상당한 시민 편의 증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철거 공사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속이 시원하네요"라며 "그동안 도로가 좁고 낮아서 걸어다니기도 그렇고 사고 많았는데 이젠 수월해져 좋네요"라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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