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다양한 창업 지원으로 도시 청년 '활기'... 지역 정착 원동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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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다양한 창업 지원으로 도시 청년 '활기'... 지역 정착 원동력 지원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02.22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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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조사진관, 하회블랑제리(빵집) 등 핫플레이스 입소문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청년커플지원사업 등 청년지원 사업 성과
▲경기도에서 온 20대 청년 대표자 김지수, 김도희 씨가 운영하는 안동시 태사2길 86에 있는 소조사진관 전경.(사진 안동시청 제공)
▲경기도에서 온 20대 청년 대표자 김지수, 김도희 씨가 운영하는 안동시 태사2길 86에 있는 소조사진관 전경.(사진 안동시청 제공)

[안동=안동뉴스] 최근 도시에서 숙련된 기술을 익혀온 청년들이 안동에서 사진관과 빵집 등을 운영하며 큰 관심과 성과를 얻고 있다. 

22일 안동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SNS 등을 통해 핫플레이스로 입소문 나 발길이 모이는 두 곳을 선정해 공개했다.

이들은 시와 경북경제진흥원의 협력사업으로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를 통해 안동에 터를 잡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팀으로 도시청년들이 안동에 자리잡은 이유와 새출발의 단초를 마련해 준 원동력을 소개했다.

먼저, 안동시 태사2길 86에 있는 소조사진관은 경기도에서 온 20대의 청년 대표자(김지수, 김도희 씨)들이 2년 전 창업한 곳이다. 

기존 한옥을 리모델링하여 한옥의 정취가 살아있는 사진을 촬영해 보정·인화해 주고 있다. 소조는 조그맣게 찍은 초상을 겸손하게 이른 말이라고 한다. 

경기도 계원예대 사진과를 졸업한 이들은 경기도가 고향이며 안동에 아무런 연고도 없지만,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사업을 통해 안동에 정착했다.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사업을 통해 2명이 2년간 총 1억2천만 원을 지원 받았다. 사업비는 사업장 수리비 약 5천여만 원과, 생활비, 월세 등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 오픈한 사진관은 청년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대학에서의 사진전공 실력이 뒷받침되어 찾는 손님이 빠르게 늘며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추후 2호점 오픈도 계획 중에 있다고 한다. 

김지수 대표는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지원사업이 대출형식이 아니라 목돈의 지원금을 직접 지급 받은점이 가장 큰 혜택이었다.”라고 전했다.

▲안동시 풍천면 풍요4길 36-15 경북도청 신도시에 자리잡은 빵집 '하회블랑제리'(사진 안동시청 제공)
▲안동시 풍천면 풍요4길 36-15 경북도청 신도시에 자리잡은 빵집 '하회블랑제리'(사진 안동시청 제공)

또 다른 곳은 안동시 풍천면 풍요4길 36-15 경북도청 신도시에 자리잡은 빵집 '하회블랑제리'이다.

하회블랑제리는 스위스에서 호텔경영을 전공하고 영국과 호주의 특급 호텔과 메리어트, 인터컨티넨탈 세일즈 마케팅을 거친 글로벌 스펙의 소유자 배지은 대표와 이탈리안 전문 쉐프 남편이 오픈한 자연 발효빵 전문 베이커리이다. 

지난 2020년 3월에 안동에 오게 됐고 청년창업지원사업으로 약 8,000여만 원의 지원을 받아 사업 개발에 보탰다. 

하회블랑제리의 대표 상품은 참마발효종을 개발해 내놓은 ‘안동 참마 크라상(하회크라상)’, 그리고 로컬 재료를 이용한 ‘블랑제리 스콘’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도 있었으나 온라인과 B2B 마켓 개발, 요리컨텐츠 제작 등 다양한 사업으로 새로운 매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하회블랑제리의 의미는 '하회마을에 위치한 빵집'이라는 뜻으로 하회라는 지역 명칭을 굳이 사용한 것은 '지역의 로컬 푸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건강한 빵'이 되었으면 하는 다짐이 반영돼 있다.

▲'하회블랑제리'의 배지은 대표.(사진 안동시청 제공)
▲'하회블랑제리'의 배지은 대표.(사진 안동시청 제공)


배지은 대표는 “정착 지원사업은 창업자가 도시에서 얻은 많은 경험과 교육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서 실전 창업에 대한 기회를 열어 주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지원 제도는 낯선 곳에서 겪을 수 있는 사업의 시행 착오들과 막막함을 견디고 이겨낼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지역은 이러한 사업을 통해 도시 청년 인재들을 지역 사회에 영입함으로서 다양한 문화, 경제 인프라를 함께 발전시키고 누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안동 주민들 또한 젊은 인구의 유입을 환영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사업적으로도 경쟁 구도가 적고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며 “다양한 창업 지원사업과 지역 정착 제도를 통해 많은 청년들이 재능과 열정을 바탕으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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