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고령자들의 위험천만한 운전... 교통사고 예방 위한 방안 절실
상태바
안동, 고령자들의 위험천만한 운전... 교통사고 예방 위한 방안 절실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02.25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市, "면허증 자진반납 지원금 올리고 교통복지 확대할 것 "
▲최근 안동에서 고령운전자들의 교통사고가 이어져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사진 독자 제공)
▲최근 안동에서 고령운전자들의 교통사고가 이어져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사진 독자 제공)

[안동=안동뉴스] 안동시가 고령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유도책을 펼치고 있지만 최근 사고가 이어지면서 더욱 강화된 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매년 경북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절반이 노인이라는 심각한 실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9년 고령운전자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2020년 1월부터 65세 이상 운전면허 반납자에게 1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이나 교통카드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지원 금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안동사랑상품권 또는 선불교통카드로 면허 자진 반납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고령자들의 교통사고가 이어지면서 다시 한 번 경각심을 울리고 있다. 지난 17일 안동시 경동로 대로에서 80대 노인이 운전하던 1톤 화물트럭이 중앙선을 넘어 도로옆 가게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트럭과 지나가던 시내버스가 크게 파손되고 운전자는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충돌로 인해 가게 입구 간판과 시설물 일부가 훼손되기도 했다.

또 지난 23일 오후 5시경 안기동 안기시장 입구에서 골목길 주차를 시도하던 70대 노인이 몰던 승용차가 인근 가게를 덮쳤다. 이로 인해 가게 시설물들이 크게 파손되는 피해를 입혔다.

이에 따라 고령운전자에 대한 운전 기준을 새롭게 마련하는 등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고를 지켜 본 시민 A 씨는 "고령자들이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될 대책이나 운전 자격 기준을 강화하는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기 않게 제도적으로 적극적인 보완이 절실해 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안동시 담당자는 "꾸준한 홍보를 통해 고령자들의 면허증 반납이 많아지고 있다"면서도 "운전 자격을 강화하는 방법 등은 지자체 몫이 아니라 상위 법을 통해 마련돼야 가능한 일이어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일"이라며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고령운전자가 상실감과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행복택시 확대 등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복지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