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거리로 변한 중앙문화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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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거리로 변한 중앙문화의 거리
  • 김규태 기자
  • 승인 2013.05.13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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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권 옥동으로 이동후 침체..중앙문화의 거리 활성화 사업으로 다시 활기

안동중앙문화의 거리가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젊음의 거리로 변했다. 5월 들어 기온이 오르면서 신한은행 앞 광장에 마련된 분수대가 가동되고 실개천이 거리 중앙을 가르면서 문화의 거리를 찾는 젊은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젊은이들이 몰리면서 자연스레 거리와 상점가도 활기를 찾고 있다.

실개천 위에 마련된 탁자와 거리 중앙교차점에 마련된 쉼터에는 가족단위, 친구, 연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도심 한 가운데서 망중한을 즐기는 모습이다. 문화의 거리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거리 좌우에 위치한 의류, 빵집, 커피숍 등 상점가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 ‘중앙문화의 거리 활성화 사업’으로 다시 활기를 찾은 안동 중앙문화의 거리

원래 안동중앙문화의 거리 주변은 농협, 신한은행 등 금융권이 모여 있는 곳으로, 유명의류나 커피 전문점 등의 프랜차이즈 상가들이 밀집돼 안동의 대표 중심가의 역할을 맡아 왔으며 유명의류브랜드 집결지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10여 년 전 옥동지역이 신도시로 조성되면서 상권이 옥동으로 이동하고, 2011년 시외버스터미널마저 송현동으로 옮기면서 그 자리에 홈플러스가 들어선 후에는 위축되는 모습이었다.

침체일로의 분위기는 중앙문화의 거리 활성화 사업과 함께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중앙문화의 거리 활성화 사업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48억원을 들여 신한은행~대구도료, 안동관~대구은행(510m) 구간을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고 문화적 테마가 어우러진 명품테마거리로 만드는 사업이었다. 가로정비와 함께 전선을 지중화하고 실개천, 무대 및 분수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신한은행 앞 광장부분에는 시원한 물줄기와 조명이 어우러진 분수가 자리하고, 안동선비를 상징하는 소나무가 운치를 더하며 소공연장도 마련돼 있다. 중앙교차점에는 전통건축 양식의 갓 모양을 한 비가림 시설에 벤치 등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만남의 광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청소년의 건전한 문화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미디어폴, 와이파이존, 청소년존도 만들었다.

안동시 관계자는 “중앙문화의 거리가 명품테마거리로 재탄생하면서 안동 중심지로써의 위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면서, “일부 젊은 혈기로 시설물을 훼손하는 사례가 있는 만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함께 명품거리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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