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사과주스'로 10억 원대 수익... 성공한 '청년농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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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사과주스'로 10억 원대 수익... 성공한 '청년농부' 화제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03.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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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회사법인 (주)더끌림 고태령 대표, "끊임없는 노력"이 비결
▲농산물가공을 통해 연 1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주)더끌림 고태령(42) 대표.(사진 안동시청 제공.2022.03.30)
▲농산물가공을 통해 연 1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주)더끌림 고태령(42) 대표.(사진 안동시청 제공.2022.03.30)

[안동=안동뉴스] 안동에서 사과주스 등 농산물가공을 통해 연 1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청년 농부가 주목받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주)더끌림 고태령(42) 대표의 이야기이다.

고 대표는 사과주스를 포함해 씨없는 배즙, 유자즙, 유기농 보리차 등 여러 농산 가공품을 생산하며 SNS와 온라인 마케팅으로 연간 10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고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 무렵 아버지의 권유로 농부의 길로 들어서 한국농수산대학교 과수학과를 졸업한 후 고향 안동으로 내려왔다. 아버지의 과수 농사를 승계 받아 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영농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자신만의 기술을 접목한 과수재배기술을 정립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전국 선도 농가들을 직접 방문하며 벤치마킹에 나섰다.
 
고 대표는 “당시 전국을 돌며 선진 농업 기술을 익히고 불철주야로 전문 재배기술 서적을 읽고 실전에 활용하며 ‘투자는 과감하게, 공부는 끊임없다’는 생각뿐이었다”고 했다.

이를 통해 사과나무 생산의 기초인 대목 생산을 기존 휘묻이 방식에서 획기적인 기술인 IBA 발근제 처리기술을 도입했다. 이는 대목 대량생산 기술 개발로 이어져 사과묘목 생산과 판매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재배기술 익히고, 새로운 기법 도입, SNS 등 온라인 시장 판로 개척
주력 상품인 사과주스에 이어, 배즙, 유자즙, 보리차 등 상품 확대
성공적인 억대 부농으로서, 성과, 비결 공유하며 미래 포부 다져 

고 대표는 “처음 농업에 무턱대고 뛰어 들었지만 농사란게 시간이 지날수록 어렵고 살아 있는 생명을 돌보는 것이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자식을 키우는 것만큼 어려웠다.”고 했다.

또 “처음 농업에 뛰어든 시점부터 지금까지 종사해 오면서 농가소득증대와 차별화된 시장 경쟁력을 어떻게 이루어낼까라는 생각을 꾸준히 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안동지역의 사과 인지도와 낙동강 상류 물 맑은 길안면에 위치한 과수원의 지리적인 이점,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을 바탕으로 더 달고 맛있는 사과라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구상했다.
 
2012년부터는 1차 사과 생산에 그치지 않고 과수원에서 생산한 사과를 가공 원물로 사과주스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했다. 이와 함께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경련이나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자연 독소인 시안화물이 함유된 사과씨를 뺀 차별화된 사과주스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품목을 확대해 씨없는 배즙, 유자즙, 유기농 보리차와 옥수수차 등 여러 가공품들도 생산하고 있다.

고 대표는 “끊임없는 공부와 노력으로 차별화되고 고품질의 제품 생산에 주력하는 한편, 사과 주산지 안동의 안전한 먹거리 이미지를 활용한 SNS 등 온라인 판로 확장으로 소비자들에게 당당히 선택받는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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