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농촌마을 고령화가 농업·농촌의 근간을 흔드는 최대 현안으로 가시화되고, 이로 인해 농촌 활력저하, 투자감소, 인구유출의 악순환이 이어짐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마을영농 육성 시범사업을 편다고 밝혔다.
소농붕괴와 고령화, 도시화에 따른 영농인력 이탈로 식량자급 기반마저 뒤흔들어 농촌마을 유지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농업경영시스템을 혁신해 지역 농업·농촌의 새로운 소득창출 비즈니스 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3억원을 들여 안동시 서후면 금계리에 ‘2013년 경북형 마을영농 육성 시범사업’을 편다. 사업추진은 농업회사법인인 버버리찰떡(대표 신형서)에서 맡는다.
시범사업이 추진되는 서후면 금계리는 영가지(永嘉誌)에 기록된 마을유래에서 알 수 있듯이 천년불패지지(千年不敗之地)로 학봉·경당종택 등의 고택과 생태하천인 송야천이 흐르고 있는 마을이다. 변상규 이장을 비롯해 25농가에서 23ha에 이르는 논과 밭에 찰벼와 콩 등 밭작물을 재배할 계획이다. 찰벼품종은 동진벼로 통일하고 4월 중순부터 각각 1천300만원과 1천200만원을 들여 공동육묘와 단한번비료를 공급해 이달 15일부터 본격적인 모내기가 시작되고 있다.
올해 10월 중하순 수확 생산된 찹쌀은 버버리 찰떡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봉정사 등지를 찾아오는 도시민들에게 전통음식 체험의 기회도 제공하는 등 지역 농업의 6차산업화로 성장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본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상북도에서도 지난 3월에 이어 5월 16일 금계마을회관에서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갖는다. 현장컨설팅에는 최웅 경상북도 농수산국장을 비롯해 대구경북연구원, 경북농민사관학교 관계자 등이 참가해 추진실태 점검과 애로사항 등을 수렴하는 등 성공 모델로 육성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