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꿀벌 실종사태는 인류 생존의 문제"... 국가 차원의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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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꿀벌 실종사태는 인류 생존의 문제"... 국가 차원의 대책 촉구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04.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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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산업 활성화 대책 수립 촉구 건의문’ 채택
▲안동시의회 제23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꿀벌산업 활성화 중장기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건의문이 채택됐다.(사진 안동시의회 제공)2022.04.22
▲안동시의회 제23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꿀벌산업 활성화 중장기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건의문이 채택됐다.(사진 안동시의회 제공)2022.04.22

[안동=안동뉴스]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꿀벌 실종사태와 관련해 안동시의회가 ‘꿀벌산업 활성화 중장기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지난 21일 오후 2시 열린 제23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안동시의회의원들은 건의문을 통해 양봉업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한 이상기후에 대응할 선진 사육기술과 질병방제 관련 연구 추진, 꿀벌 폐사 재발방지를 위한 국가 차원의 품종개량과 연구 추진, 양봉업 피해농가 대상 꿀벌 지원 육성사업 추진 등의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이재갑 의회운영위원장의 건의문 낭독에서 우선 "꿀벌 실종사태는 올 1월부터 전남, 경남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됐다. 주요 원인으로는 꿀벌 응애류 발생과 말벌류 등에 의한 폐사 그리고 급격한 기후변화가 꼽힌다."고 설명했다. 

▲ ‘꿀벌산업 활성화 중장기 대책 수립 촉구 건의문을 낭독한 이재갑 의원.(사진 안동시의회 제공)2022.04.22
▲ ‘꿀벌산업 활성화 중장기 대책 수립 촉구 건의문을 낭독한 이재갑 의원.(사진 안동시의회 제공)2022.04.22

그리고 피해 상황에 대해 “전국적으로 228만개 중 39만517개의 벌통에서 집단실종과 폐사가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안동시는 36호 3,116군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1군당 1만5천~2만 마리인 점을 감안하면 6천만 마리의 꿀벌이 사라진 것"이라고 심각성을 전했다.

이어 “꿀벌실종사태는 6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해와 양봉산업의 위기를 넘어 인류 생존의 문제”라며 “지자체가 아닌 국가 차원의 구체적인 지원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봉업 지속을 위한 꿀벌 품종 개량, 지능형 벌통 구축, 환경데이터 분석 등도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안동시의회는 이 건의문을 국회, 농림축산식품부, 경상북도, 경상북도의회 등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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