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랑화폐 경제효과 빅데이터로 ‘입증’... 총 누계 발행액 1,316억 원
상태바
청송사랑화폐 경제효과 빅데이터로 ‘입증’... 총 누계 발행액 1,316억 원
  • 박정열 객원기자
  • 승인 2022.05.27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폐 활성화 이후 매출 45.3%, 소비진작효과 167.9% 증가
▲청송사랑화폐 발행 이후 2년간 지역 가맹점의 평균 매출이 45.3%, 소비진작효과가 16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청송군청 제공.2022.05.27)
▲청송사랑화폐 발행 이후 2년간 지역 가맹점의 평균 매출이 45.3%, 소비진작효과가 16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청송군청 제공.2022.05.27)

[청송군=안동뉴스] 청송사랑화폐 발행 이후 2년간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폐 활성화 시기를 기점으로 지역 가맹점의 평균 매출이 45.3%, 소비진작효과가 16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군에 따르면 청송사랑화폐는 소상공인의 매출향상과 지역 내 소비촉진을 통한 상권 활력 회복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20년 1월 지역 금융기관과 판매대행 협약을 체결하고 지류형 80억 원을 순수 군비로 최초 발행했으며, 올해까지 총 누계 발행액은 1,316억 원이다.

경북도가 SPpartners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보고서를 인용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해당기간 2020년 2월부터 2021년 12월 동안 청송사랑화폐의 누적 결제금액은 690억 원, 총 결제 건수는 약5.9만 건이었다.

최대 결제 업종은 슈퍼마켓으로 37억 원이였으며, 최대·최다 결제일은 월요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건수의 순위는 일반한식 5,214건, 농축수산물 2,623건, 주유소 2,261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청송군사랑화폐 활성화(2021년 2월) 전후 가맹점의 총 매출을 비교해 보면 약 45.3% 증가했다. 증가 업종을 증가율 순으로 나타내면 편의점, 비료·농약·사료·종자, 주유소, 농기계, 주류판매점으로 일상생활에 밀접한 업종이다.

또한 청송사랑화폐 발행과 함께 카드결제 증가액을 나타내는 소비진작효과도 평균 16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소 소비진작금액이 312억 원으로 증가율 344%, 일반한식은 217억 원 369%, 슈퍼마켓은 76억 원 2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진작효과는 주유소, 일반한식, 슈퍼마켓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주로 나타났으며, 이에 비해 청송사랑화폐 결제는 늘었으나 카드결제는 줄어든 소비대체효과는 가전제품, 당구장, 주방용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평균 매출과 소비진작효과가 증가한 것은 청송사랑화폐가 지역 내 소비촉진을 통한 내수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수치로 보여줬다.

아울러 청송사랑화폐의 역외 유입 분석 결과 외지인 결제 비율은 일반한식 38.2%, 주유소 34.2%, 슈퍼마켓 5% 순으로 조사됐으며, 유입 상위 3개 지역은 대구광역시 13.4%, 경기도 4.9%, 서울특별시 3.2%로 확인됐다.

청송군 담당자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청송사랑화폐의 효율성과 지역경제 발전의 이바지함을 통계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 수 있게 되었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질적으로 지역경제에 발전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 지역화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