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육의 소중함을 일깨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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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육의 소중함을 일깨워야!
  • 김규태 기자
  • 승인 2013.05.29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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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장 큰 과제는 “사람답게 살아가야 한다.” 사람답게 살려면 인륜을 중시하는 교육이 잘되어야 한다. 인간의 덕목들 가운데 “효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효도는 맹목적이 아니며 형식에 드러나지 않는 “공경정신”이 뒷받침 되어야 참된 효도라고 할 수가 있다.

효도는 공손히 섬김을 기본으로 한 것인데 인간사회의 기초조직인 가정에서 효도(孝道)는 시작된다. 공자는 부모, 자식 사이엔 서로를 위하여 잘못된 것을 숨기는 정직함이 있다고 하였으나 이는 잘못을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간(諫)의 논리가 전제 되어있는 것이다.

논어에서 “부모를 섬김에는 부드럽게 간하여야 한다”(事父母幾諫) 즉, 부모의 잘못된 점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불효, 불충인 것이다. 그러므로 잘못에 빠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태도가 “직언이오인” (直言以悟人)으로서 간쟁인 것이다. 부모와 자식 관계에서 간쟁이 지나치면 정분을 해치고 포기하면 불의에 빠지게 방치하는 꼴이 된다.

애절한 모습으로 간쟁을 하면서 천륜의 정분을 끊을 수 없다는 의미가 내재된 것인데 진실한 도리의 세계를 지향하면서 정상적인 가족 관계를 유지하는 슬기로움이 배어있는 것이다.

근세 초기 세계 선진 국가에서 우리나라를 가장 두려워했다. 다름 아닌 유교사상, 즉 가정을 중심으로 한 효도의 정신을 가장 두려워했는데 이 효가 최근 무너지고 있어 안타깝다. 최근의 높은 이혼율로 가정이 파괴되고 사회 각 이익 단체들의 제몫 찾기로 사회 전반이 혼돈에 빠져들어 무엇 하나 시원한 곳을 찾기가 어렵다. 누구하나 잘못된 점을 앞장서 지적하는 풍토가 사라진지 오래다. 따라서 잘못된 것을 간(諫)하여 중심을 잡아야 한다.

가정과 사회, 국가의 안정된 발전을 위해 우리 주위에 죄의식 없이 행해지는 잘못된 관행, 나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주의, 윤리 도덕보다는 돈을 중요시하는 배금사상 등을 배척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전환되도록 정신을 가다듬는 계기를 만들어 보자.

가정의 달인 5월에 4대 사회악중 하나인 가정폭력 척결을 위해 뛰고 있는 경찰 활동이 왠지 씁쓸한 느낌을 주는 것은 인륜의 기본인 효(孝)가 무너지고 있음은 아닐까?

안동경찰서 역전파출소장 경감 김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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