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주민이 만든 조롱박 탈과 '맛재마을 팜파티'... 오는 7월 1일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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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주민이 만든 조롱박 탈과 '맛재마을 팜파티'... 오는 7월 1일 오후 2시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06.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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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면 마령리 맛재마을 경로당에서 개최
▲행사 전단.(자료 안동시청 제공. 2022.06.30)
▲행사 전단.(자료 안동시청 제공. 2022.06.30)

[안동=안동뉴스] 안동에서 조롱박을 많이 생산하는 임동면 마령리 맛재마을 주민들이 오는 7월 1일 오후 2시 마을 경로당 앞 마당에서 '맛재마을 팜파티'를 개최한다.

팜파티는 농장을 의미하는 팜(Fam)과 파티(Party)를 합친 말이다. 단순한 농업체험을 넘어 새로운 농업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도시 사람들에게 농업을 통한 휴식과 치유, 다양한 경험과 먹거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맛재마을은 이미 마을에서 조롱박 재배와 조롱박 탈을 만드는 활동을 통해 지역 특화 농업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가고 있었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확장시키고 마을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들이 많았다.

이에 지난 3월부터 안동시의 마을마을네트워크 문화로운 마을마을 사업 참여를 통해 사업PM과 전문 코디네이터 지원을 받으며 10차례에 걸친 주민회의를 거쳐 주민들 스스로 우리 마을에서 즐길 수 있는 팜파티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향유가 쉽지 않은 읍면단위 마을 주민들이 코로나19로 지치고 위축된 마을 공동체성을 회복하고자 주민 스스로 향유할 문화를 찾아 추진하는 것으로 마을주민 20여 명을 비롯해 주변 마을공동체, 방문객 등 총 80여 명이 참여한다.

맛재마을 팜파티는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 먹거리로 구성돼 있다. 놀거리로는 떡만들기, 짚풀공예, 전통놀이 체험 등이 있으며, 볼거리는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만드신 탈과 의상을 착용하고 흥겨운 길놀이를 진행한다. 먹거리는 마을 주민분들이 직접 준비하는 음식 등이 있다.

모든 준비를 함께 해 온 맛재마을 주민들은 “행사준비에서부터 하나하나 우리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좋았고, 생각만 했던 일들이 전문가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직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도 좋았다”며 “이런 오지마을에도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해줘서 고맙다. 앞으로 우리 마을뿐 아니라 다른 마을들도 이런 경험과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도시문화, 마을문화를 기획하고 실행해 보는 과정을 통해 시민역(力)사 문화도시 안동의 기반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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