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구조개혁 착수... 28개 기관 19개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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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산하 공공기관 구조개혁 착수... 28개 기관 19개로 축소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07.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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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분야 1개 기관, 분야별 컨트롤 타워 기능 수행

[경북=안동뉴스] 경상북도 28개 산하 공공기관이 19개 기관으로 축소하는 구조개혁이 본격 추진된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5일 민선 8기 지방시대 준비위원회는 도민보고회를 통해 산하 공공기관의 개방과 통합, 과감한 정비, 분야별 총괄 기능 신설을 통한 기관 간 유기적 업무조정을 제안했다.

이에 경북도는 기관 통합, 기관 간 기능조정, 기관 내 기능조정, 협업(위탁) 등 구체적인 구조개혁 기준을 마련해 산하 공공기관을 문화, 산업, 복지, 교육 등 분야별로 크게 묶어 통합적인 기능 연계 강화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

먼저, 14개 산하 공공기관을 5개로 줄인다.

문화분야는 경북문화재단을 중심으로 경북콘텐츠진흥원, 문화엑스포가 합쳐진다. 예술인 복지증진과 예술의 산업화 등 각 기관의 고유 기능을 최대한 살려나갈 계획이다.

산업분야는 경북테크노파크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환동해산업연구원을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해 지역특화센터로의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과거 통합이 일부 추진 또는 검토됐던 기관도 있었지만 여건 변화를 고려해 원점에서 다시 통합을 추진한다. 

복지분야는 도민의 다양한 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행복재단과 경북청소년육성재단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꾀한다.

교육분야는 인재평생교육진흥원, 환경연수원, 교통문화연수원,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의 농민사관학교 기능을 하나로 모아 경북교육재단을 설립한다. 

▲자료 경북도청 제공. 2022.07.13
▲자료 경북도청 제공. 2022.07.13

이렇게 설립된 통합 재단의 운영을 경북도립대학교에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20명 정도의 소규모 조직 운영으로 외연 확장이 어려운 독립운동기념관과 독도재단을 경북호국재단으로 통합 출범해 국가를 보호하고 지키는 ‘호국’과 관련된 기관의 고유 기능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산하 의료원(포항·김천·안동)은 경북대학교병원에 운영을 위탁한다. 

대학병원의 의료진, 진료지원인력, 사무기술인력 등의 지원을 통해 지역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도 산하 공공기관 중 지방공기업과 보조단체, 국학진흥원,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경제진흥원,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새마을재단은 통합 대상에서 최종 제외했다. 

그러나 각각의 존치 필요성에 의해 기관 통합 대상에서 제외된 기관이라도 자체 조직진단 등에 기반 한 기관 내 기능 조정은 별도로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구조개혁안을 바탕으로 실·국장이 T/F팀을 주관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올 연말을 기한으로 구조개혁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의회와 전문기관과 유관기관 의견수렴, 조직진단, 도민 여론 수렴 등의 절차도 거칠 예정이다. 

황명석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선 8기 구조개혁은 공공기관이 예전보다 진일보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구조개혁을 통해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공공기관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산하 공공기관 간 기능·조직 중심의 구조개혁과 더불어 통합에 따른 적응도 제고를 위해 올해 하반기 ‘클라우드 기반 공공기관 통합업무시스템 도입’을 투-트랙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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