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시가스 소비자요금 인상 '불가피'... 도매요금, 유가와 환율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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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도시가스 소비자요금 인상 '불가피'... 도매요금, 유가와 환율 적용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07.2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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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물가대책위, '공급비용' 동결했지만 가격 결정에는 미미

[경북=안동뉴스] 20일 경북도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오른 것을 감안해 도내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밝혔지만 도시가스요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도매요금이 국제유가 등과 유동적이어서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경북도는 올해 7월부터 도내 4개 권역에 적용되는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최종 결정하기 위해 공인회계사, 소비자 단체 등으로 구성된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위원회에서는 권역별로 포항과 구미, 안동권역은 지난해와 같이 동결시키고, 경주권역은 지난해보다 0.0090원 인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 결정에 대해 경북도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물가를 감안해 서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지만 요금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료 경북도청 제공. 2022.07.20
▲자료 경북도청 제공. 2022.07.20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승인하는 도매요금과 도지사가 승인하는 지역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을 합산한 금액으로 부과되기 때문이다. 

경북도가 결정한 공급비용의 비중은 11%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 89%를 차지하는 도매요금 결정은 국제유가와 환율을 감안해 매달 유동적이어서 원자재 폭등과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지는 현 상황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요금인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것. 

경북도 담당자는 "전달 6월 대비 7월 도매요금이 7%정도 오른 것으로 알고 있다.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고 경기가 좋지 않아 잠정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매요금이 떨어져야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이 많이 떨어지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어서 안타까운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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