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성좌원과 소록도, 지역 청년, 기획 전시 갖는다... ‘작은 사슴(小鹿) 별자리(星座)에 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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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성좌원과 소록도, 지역 청년, 기획 전시 갖는다... ‘작은 사슴(小鹿) 별자리(星座)에 닿다’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08.2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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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부터 9월 4일까지 (구)성좌교회에서
▲자료 안동시청 제공.2022.08.21
▲자료 안동시청 제공.2022.08.21

[안동=안동뉴스] 안동성좌원 주민과 전남 고흥 소록도 주민, 그리고, 지역 청년예술가가 함께 기획전시를 연다.

오는 23일부터 9월 4일까지 (구)성좌교회에서 ‘작은 사슴 별자리에 닿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는 전남 고흥군의 작은 사슴을 닮은 섬 소록도(小鹿島)와 지역 내 성좌(星座)원에 거주하는 한센인들의 예술적 만남을 담았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주민들이 직접 교류하진 못하지만 서로의 작품을 통해 같은 한센인으로서의 삶을 소통·공감하고 치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지금은 빈 공간이지만 과거 성좌원 주민들의 삶이 깃들어 있는 (구)성좌교회를 무대로 주민들과 지역 청년예술가들이 함께한 미술 교육 프로그램, 설치 미술 프로그램, 공동체 활동 등을 통해 ▲성좌원 주민들이 직접 완성한 작품 ▲소록도 주민들의 해록 예술회 작품 ▲성좌원 주민들의 존엄성에 대한 주제로 제작된 전문 예술가들의 설치 미술 작품 등으로 구성되어 더 풍성하고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반 시민들에게는 다소 낯선 공간인 성좌원을 일부 개방해 이번 전시를 열면서 성좌원 주민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랜 단절로 생긴 지역의 오해와 편견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정신문화재단에서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구)성좌교회가 지역민들이 함께 소통·화합하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와 참여에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문화도시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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