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완료시 불투수면적률, 물순환회복률 상승, 강우유출량 저감 기대
[안동=안동뉴스] 빗물을 담아 지하로 침투시키고 지상에는 녹색공간을 만드는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이 오는 202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사업비 410억 원을 투입해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탈춤공원, 음식의거리, 안동시청 일원에 침투수로관, 투수포장, 빗물정원 등 다양한 저영향 개발기법을 적용해 물순환 기능을 회복할 계획이다.
특히, 탈춤공원은 강우 시 다목적 광장형 체류지에 모이는 빗물과 체육관 주변 건물의 지붕수를 지하저류조로 넣어 도로 살수용수로 재이용하고 비산 먼지, 도로 오염물을 제거한 도로 살수용수를 다시 식물재배 화분으로 유입하는 복합적인 물순환시스템으로 만든다.
또한 다목적 광장형 체류지는 빗물을 모으는 기능뿐만 아니라, 물안개분무, LED조명, 워터미러 효과를 통해 광장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물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주요 도로에는 식물재배 화분을 배치해 도로에서 발생되는 비점오염원을 관리하고 도시경관 개선, 습도조절, 홍수예방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시범지역의 빗물이 땅 속으로 침투하지 못하는 불투수면적률은 80.29%에서 68.27%로 12.0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개발 전과 후의 빗물의 침투, 유출, 증발산의 비율이 자연상태와 유사한 정도를 나타내는 정량적 지표인 물순환회복률은 22.10%에서 39.04%로 16.9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비가 올 때 비점오염원의 수질 오염 물질이 섞여 유출되는 빗물의 양을 나타내는 강우유출량은 연간 150만 톤이 저감될 것으로 예측된다. 저감량만큼 물이 땅속으로 침투, 증·발산되므로 지하수함양, 열섬현상 완화와 더불어 도시 물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 담당자는 “물순환 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라 장기간 가뭄, 국지성 호우 등 이상기후 현상이 갈수록 늘어가는데 대비해 도시 곳곳에 식물재배화분, 투수포장, 식생체류지 등의 작은녹색댐을 배치하여 안동 도심지 내에 도시녹색댐을 구축하는 사업”이라며 “물을 품은 도시 물순환 도시 안동을 조성하겠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