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이육사의 내면풍경' 특별 전시 대구로 이동... 오는 9월 대구생활문화센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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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이육사의 내면풍경' 특별 전시 대구로 이동... 오는 9월 대구생활문화센터로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08.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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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포스터.(자료 이육사문학관 제공. 2022.08.29)
▲전시 포스터.(자료 이육사문학관 제공. 2022.08.29)

[안동=안동뉴스] 이육사 시인의 순국 78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17일부터 안동예술의전당에서 진행 중인 이육사 육필 특별 전시 '이육사의 내면풍경'이 오는 9월에는 대구문화재단의 도움을 받아 대구생활문화센터로 이동해 전시를 이어간다.

29일 이육사문학관에 따르면 이번 특별 전시는 '이육사의 내면풍경'이라는 주제에 맞게 이육사의 일상을 돌아 볼 수 있는 엽서와 편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한 이번 특별 전시에는 최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 된 이육사의 한문 편지와 엽서도 함께 공개한다. 한문 편지와 엽서는 이육사가 친척, 친구에게 보낸 일상적인 안부, 생활고에 대한 걱정, 건강을 기원하는 등 당시 근황을 담아 보낸 것으로 시인이자 독립운동가로서의 이육사 모습과는 다른 인간적인 면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적 가치를 담고 있다.

이번 특별 전시에는 이육사 형제들의 글과 그림도 한자리에 모인다. 맏형 이원기의 간찰과 아우 이원일의 그림, 이원조의 간찰과 이원창의 엽서까지 더해져 이육사 형제들의 기록을 한 공간에서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최초로 마련됐다. 

또한 이육사의 외종조부인 왕산 허위가 일본 헌병대에 구금 중 두 아들에게 보낸 서간과 이육사의 외숙부이자 독립운동가인 일헌 허규의 시 두 편이 최초 공개된다.

이육사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시는 이육사 육필에 대한 전체적이고 집중적인 최초의 시도로써 그 의의가 크며, 무엇보다 인간 이육사의 내면과 다채로운 의식을 관람객들에게 실감 있게 전하면서 이육사에 대한 이해가 더 다양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전 특별 전시는 대구에 이어 오는 10월에는 서울 성북구의 문화공간 이육사에서 특별전시가 이어진다. 본 전시는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후원하고 (사)이육사추모사업회와 이육사문학관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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