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는 6월 10일 제263회 경상북도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 개회 후, 도의회 본관 현관에서 송필각 경상북도의회의장을 비롯한 전체 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절약 실천 결의’를 다짐했다.
경상북도의회는 최근 원자력발전소의 가동 중단 등으로 사상 초유의 전력난이 예상됨에 따른 국가적인 에너지절약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자 전체 의원이 참여하는 에너지절약 실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도의원들은 “에너지 절약이 곧 지방의 경쟁력이다”라는 구호와 함께 300만 도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 경상북도의회 차원에서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결의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최근 몇 년새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으로 세계평균에 비해 여전히 높은 편이며 1인당 에너지 소비량도 선진국에 비해 높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우리나라 원전 23기 중 11기가 경상북도에 소재하고 있고, 원전 에너지 생산의 46.7%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로 볼 때 최근 원전 3기가 가동 중단된 상태에서 우리모두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지 않는다면 가뜩이나 힘든 지역경제에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는 사태가 이어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도민과 함께 에너지 절약실천에 솔선수범하며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의회는 에너지절약을 솔선해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6월 10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정례회부터는 모든 의원이 넥타이를 매지 않고 의정활동을 하고 관계 공무원들에게도 간소한 복장을 권장하기로 했다.
이어 사무실 실내온도를 28°C 이상 유지, 창가 쪽 전등 소등·복도조명 90% 소등 등 불필요한 전등을 소등하고, 복장 간소화 및 사용하지 않는 사무기기의 코드를 뽑는 등 생활 속의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다. 또한 에너지 절약에 모든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도의회 현지 출장시에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에 대해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경상북도의회 송필각 의장은 “올해 여름은 전력난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중지 사태가 발생한 만큼 전력난 극복을 위해서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국가 위기 상황에서 국난 극복에 앞장서 온 경상북도가 국가 전력위기 극복의 선봉에 서야 한다면서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