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험대에 오르는 '안동국제탈춤축제 2022'... "내년부터는 격상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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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험대에 오르는 '안동국제탈춤축제 2022'... "내년부터는 격상하게 될 것"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09.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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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문화재단, 각종 우려와 논란 속 '와신상담' 의지 비춰
▲지난 14일 오전11시 안동시청 웅부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정신문화재단 이희범 이사장이 행사에 대해 설명했다.(사진 권기상 기자)
▲지난 14일 오전11시 안동시청 웅부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정신문화재단 이희범 이사장이 행사에 대해 설명했다.(사진 권기상 기자)

"소음 우려, 또 교통 통제를 함으로써 주민들의 불편 등 여러 가지 걱정이 앞선다"

[안동=안동뉴스] 오는 29일부터 5일간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를 주관하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희범 이사장이 지난 14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려와 당부의 말을 쏟아냈다.

지난 1997년 축제 시작 이래 처음으로 행사 메인 무대를 원심으로 옮겨 개최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의 많은 지적과 걱정들이 나오고 있어서다.

우선 대한민국 대표축제라는 명성에 비해 축제가 도심으로 옮겨지면 자칫 동네 축제로 변모하는 것 아니냐는 것과 지역상권 활성화라는 명분이지만 장소 이동과 교통 불편 등 접근성 문제로 현실화될지에 대한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들로 축제 고유의 성격을 실추시키는 행사가 될 우려가 있다는 등 축제 25년 만의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시험대에 놓이게 됐다.

이에 대해 기자회견에서 이 이사장은 "주민들 속으로 가까이 가서 주민들 소득 증대에 직접 기여하도록 하자라는 차원에서 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도전은 하지만 피해는 최소화하자는 취지로 연휴가 있는 날짜를 위주로 기간을 5일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년 동안은 팬데믹으로 페스티벌이 열리지 못하였고 기존 탈춤공원에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공사가 내년 6월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올해는 어차피 축제를 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틀림없이 축제를 마치고 나면 각종 말썽과 불평이 있을 것"이라며 "그 부분은 수렴해서 내년부터는 다시 어떻게 할 것인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에 더해 "내년부터는 구조조정을 해서 문화원에서 하고 있는 차전놀이, 놋다리밟기 등 굉장히 역사적 의미가 있는 행사는 의미를 살려서 제대로 된 대한민국 축제로써 한번 해 볼 생각이다. 내년부터는 격상해서 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 14일 오전11시 안동시청 웅부관에서 열린 한국정신문화재단 기자간담회.(사진 권기상 기자)
▲지난 14일 오전11시 안동시청 웅부관에서 열린 한국정신문화재단 기자간담회.(사진 권기상 기자)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2

한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오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닷새간  '탈난 세상, 영웅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안동 원도심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펜데믹을 극복하고, 그 아픔을 치유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자 모든 이가 영웅이라는 세계관을 담아 모두가 거리로 나서 힘든 세상, 탈이 많은 세상을 정의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맡는다는 의미이다.

무엇보다 장소의 변화와 코로나19의 상황임을 고려해 축제 기간을 5일로 단축하고, 공연 관람료 지역화폐 대체, 기존 식당가 부스 원도심 내 지역 상가들로 대체 등으로 축제 본연의 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축제 메인 무대는 구 안동역에서 홈플러스 앞까지 약 300m 구간을 축제 중심 공간으로 조성하고 개·폐막식,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대동난장 등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주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각종 전시, 공연, 시민 참여 등의 모든 행사는 그대로 진행되며, 지역 농특산물 홍보를 위한 24개 읍·면·동의 부스가 운영된다. 이를 통해 직접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 주도로 시민과 관광객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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