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한우 유전율 높인다!... 안동형 씨암소 수정란 이식사업 성과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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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한우 유전율 높인다!... 안동형 씨암소 수정란 이식사업 성과 이뤄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09.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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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두 수정란 이식 완료, 수태율 65%로 높아져
▲사진 안동시청 제공.2022.09.26
▲사진 안동시청 제공.2022.09.26

[안동=안동뉴스] 안동한우의 특수성을 확보하고 대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안동형 씨암소 수정란 이식 지원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구제역 파동 이후 축산부흥을 위해 축산소득 증대와 방역사업에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이어왔다. 그 결과 한우 사육두수가 크게 증가하고(2010년 대비 증42%) 고품질 한우를 생산하여 국가소비자 중심 브랜드 대상,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 등 다방면으로 안동한우의 명성을 전국에 알렸다.

그러나 회전율이 높은 비육우 생산은 크게 증가한 반면 번식우 기반이 약화돼 사육두수 대비 평균 송아지 출생율이 낮아지며 농가에서는 외부로부터 송아지를 구매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변화됐다. 

이에 대한 대처로 시는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와 안동형 씨암소 수정란 이식 지원 업무약정을 체결하고 안동 축산 농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량 한우 씨암소 3두를 공란우로 선발해 OPU(Ovum pick up, 생체난자흡입술)기법으로 채취한 난자와 유전능력이 최상위인 보증씨수소의 정자로 80개 이상 수정란을 생산하여 희망농가의 수란우(수정란 이식받을 암소) 중 5~10마리를 체계적으로 선정하여 무상 공급하고 있다.

시행 첫 해인 지난해에는 수정란 이식 목표 80두에서 67두를 이식하고 58%의 높은 수태율을 달성했다. 평균적인 수정란 이식의 수태율은 약 40% 수준보다 높은 성과가 나타났다.

올해는 목표 사업량에 미치지 못한 이식률을 높이기 위해 수란우의 체내 영양관리를 위한 비타민제 지원사업을 신규 도입하여 82두가 이식돼 목표를 초과했으며 수태율도 65%로 상승했다.

안동의 지난해 12개월 이하 송아지는 약2만7,000두이며 2021년 안동에서 출생한 송아지는 약 9,000두로 외부에서 구입하는 송아지만 해도 최소 약 1만8,000두(900억원 정도)로 볼 수 있다. 

외지에서 구입하는 송아지가 안동에서 생산된 우수 송아지로 바뀌게 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안동시 담당자는 “안동 우량 암소를 이용한 수정란 이식사업이 더욱 발전 될 수 있도록 신규사업을 발굴할 것이며, 번식우 기반을 강화하여 안동한우 생산증대와 품질 고급화 촉진으로 농가소득을 증대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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