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에 안동 찾은 이재명 대표, "지금 야당 파괴하고 정적 제거할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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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 안동 찾은 이재명 대표, "지금 야당 파괴하고 정적 제거할 때 아냐"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2.12.22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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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 이어가며 검찰과 정부, 여당에 비판 수위 높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에서 안동 중앙신시장을 찾아 마이크를 잡고 연설했다.(사진 권기상 기자.2022.12.2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에서 안동 중앙신시장을 찾아 마이크를 잡고 연설했다.(사진 권기상 기자.2022.12.22)

[안동=안동뉴스]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오전 11시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했다.

이날 이  대표는 시장 입구에서부터 어려워진 민생현장의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생일이자 동지를 맞아 팥죽을 먹기도 했다. 그리고 임시로 만든 연단에 올라 "아지매, 할배, 할매요, 잘 계셨니껴?"라고 인사하며 "살기 힘드시죠?"라고 위로의 말을 먼저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에서 안동 중앙신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했다.(사진 권기상 기자.2022.12.2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에서 안동 중앙신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했다.(사진 권기상 기자.2022.12.22)

이어 이 대표는 "이 엄동설한에 손을 호호 불어가며 힘들게 번 돈 정부에 내는 이유는 더 나은 세상, 지금보다 더 힘들지 않는 세상, 우리 자식들 취직 걱정 안하고, 내 노후가 걱정되지 않는 그런 세상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초대기업, 초부자들 깍아주는 세금이 연간 6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우리 상인들과 서민들 가게 지원하는 지역화폐 예산 5천억 싹둑 자르는게 정부가 할 일이냐"고 대기업 법인세 감세 등을 고수하는 여당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안동 중앙신시장을 찾아 정부와 검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사진 권기상 기자.2022.12.2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안동 중앙신시장을 찾아 정부와 검찰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사진 권기상 기자.2022.12.22)

그리고 "정치는 억강부약을 실현하는 것이다. 힘센 강자들이 횡포를 부리지 못하게 절제시키고 다수의 힘없는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부축해 주는 것이 정치다"며 "지금 야당을 파괴하고 정적을 제거하는 데 힘쓸 때냐.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검찰에 대해 "대장동 가지고 몇년 탈탈 털어 내더니 이제는 무혐의 결정났던 FC광고한 것 가지고 소환하겠다고 한다"며 "'이재명이 그렇게 무서운가'라고 묻고 싶다"고 반문하기도 했다. 

또 "안동에서 사법연수원 시절 검사 시보를 할 때 알던 사람도 쫓아와 허리 굽신거리고, 자기한테 없는 죄 뒤집어씌울까 봐 떠는 걸 보고 '이런 게 검사인가보다' 해서 검사의 길을 포기했다"며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동 중앙신시장에서 가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사진 권기상 기자.2022.12.22)
▲안동 중앙신시장에서 가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사진 권기상 기자.2022.12.22)

이 대표는 "저와 제 주변을 털고 있는 검사 숫자가 70명도 넘는 걸로 안다. 몇 년간 털고 있다. 당장엔 통할지 몰라도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잠시 감출 순 있어도 진실은 영원히 숨길 수 없다. 압수수색하고, 세무조사하고, 겁주고 고통을 줘도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해서 국민이 존중받는 제대로 된 나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 함께 나선 조정식 사무총장은 "윤석열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죽이겠다고 소환을 통보했다. 얼마나 무도하고 편협한 정권이냐. 당당히 맞서 이겨낼 것이다"며 "조작은 진실을 꺾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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