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하늘의 생명줄’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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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하늘의 생명줄’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 뜬다!
  • 오경숙 기자
  • 승인 2013.07.0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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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응급의료 전용헬기 운항 출범식

경북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하늘을 나는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가 7월 5일부터 임무를 수행한다.
 

 

경상북도와 안동병원은 7월 4일 오후 2시 응급의료전용 헬기(이하 닥터헬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안동병원 헬기계류장에서 개최된 출범식에는 도내 응급의료관련 유관기관을 비롯해 도민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관용 도지사의 기념사, 강보영 안동병원 이사장의 환영사, 김광림 국회의원,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 권영세 안동시장, 김근환 안동시의회 의장 등의 축사에 이어 닥터헬기 관련 브리핑, 안전운항 출범 퍼포먼스, 닥터헬기 환자이송 시연 등을 가졌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구조사, 간호사가 탑승해 경북권역내 중중응급환자 발생시 10~20분 안에 현장에 도착해 응급환자를 사고현장에서부터 치료하면서 의료기관까지 신속하게 이송하는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린다.

닥터헬기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안동병원을 중심으로 반경 100km내 위치한 경북 전체(울릉 제외)를 대상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응급환자에게 1시간은 생명과 직결되는 골든타임으로, 닥터헬기의 도입으로 경북권역의 심장, 뇌혈관, 외상 등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제공이 가능해지는 등 경북지역의 응급의료 안전망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닥터헬기’는 미국유로콥터 EC-135 기종으로, 인공호흡기, 심장 제세동기, 이동형 초음파기, 환자감시 모니터 등 주요한 응급장비 40여 종과 강심제등 응급의약품 20여 종을 탑재하고 있으며, 총 6명(기장·부기장 2명, 응급전문의 1명, 구조사·간호사 중 1명, 환자 2명)이 탑승할 수 있다.

안동병원은 닥터헬기를 운용하는 전국 4개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병원부지에 닥터헬기 계류장을 만들어 응급출동시간을 단축했으며, 응급환자 후송시 병원옥상 헬리포트장에서 직접 엘리베이터로 경북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할 수 있어 일분일초가 중요한 응급환자 소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닥터헬기, 사업 선정부터 출범식까지..>

안동병원 응급의료전용헬기 운영의료기관 선정

안동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응급의료 전용헬기’ 전국공모사업으로 취약지 주민인구와 지형 및 교통 취약성, 응급뇌질환특성화센터, 응급심장질환특성화센터, 중증 외상센터를 운영하는 등 응급치료 환경이 뛰어난 점과, 응급의료를 책임지는 중심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연간 40,000여 명의 응급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등, 지자체인 경상북도의 사업수행의지 등을 높이 평가해 2012년 8월 24일 응급의료전용헬기 운영의료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헬기계류장, 도내 인계점 확보

경상북도와 안동병원은 2012년 9월부터 닥터헬기 인계점 확보, 헬기계류장 및 운항통제실 설치 등 닥터헬기의 안정적 운항을 위해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안동병원은 안정적인 닥터헬기 운항을 위해 옥상헬리포트장, 지상계류장, 운항통제실 등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를 완료했으며, 경상북도는 각 지역의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시·군의 인계점 79개소를 확보해 관리책임자를 지정하였으며, 고속도로 주변 등 인계점 100여 개소를 추가로 확보해 닥터헬기의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의 안전한 후송을 가능하게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38개 응급의료기관 생명지킴이 협약, 닥터헬기 요청자 교육 실시

경상북도는 올해 6월초부터 4회에 걸쳐 응급환자발생시 닥터헬기를 요청할 수 있는 대상자(의사, 119구급대, 122해양경찰, 112, 보건기관, 마을이장 등)에 대하여 헬기 요청시 환자 발생지역의 상황에 대한 보고체제 확립을 위해 200여 명에게 교육을 실시했으며, 지난 6월 20일에는 경상북도와 안동병원, 그리고 경상북도내 38개 응급의료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안동병원 컨퍼런스센터에서 ‘생명지킴이 협약식’을 체결했다.

경북북부권, 전용응급의료헬기 착륙장 8곳 건설

경상북도 관계자는 지리적 특성상 산간오지가 많아 응급환자 이송에 어려움을 겪는 응급의료취약지역에 닥터헬기 착륙장 8개소(영주, 문경, 청송, 영양, 영덕, 예천, 봉화, 울진)를 건설(예산 15억원)하여 응급의료 서비스 개선 및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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