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베네치아 공연 ‘들썩들썩’... K-문화 문화적 위상 재확인
상태바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베네치아 공연 ‘들썩들썩’... K-문화 문화적 위상 재확인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3.02.20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의 탈춤,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서 존재감 입증
▲한국의 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지난 17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서 공연됐다.(사진 안동시청 제공.2023.02.20)
▲한국의 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지난 17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서 공연됐다.(사진 안동시청 제공.2023.02.20)

[안동=안동뉴스] 세계 3대 축제인 베네치아 카니발에서 한국의 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신명과 흥을 맘껏 펼쳤다.

지난 17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한마당 공연이 펼쳐졌다. 

전 세계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이 흥겨운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어깨춤을 추고 풍자와 해학의 몸짓에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날 공연단은 태평소 소리와 함께 신내림을 받은 각시광대가 등장하는 무동마당을 시작으로 주지마당, 백정마당, 할미마당, 파계승마당, 양반선비마당을 선보였다. 

공연 뒤풀이 마당에서는 관객들에게 하회탈 목걸이를 걸어주고 안동 홍보 책자를 나눠주면서 세계유산의 도시 안동 방문을 홍보하기도 했다.

▲한국의 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지난 17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서 공연됐다.(사진 안동시청 제공.2023.02.20)
▲한국의 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지난 17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서 공연됐다.(사진 안동시청 제공.2023.02.20)

시는 이날 행사에 대해 유네스코 지정 유산 3대 카테고리를 석권한 안동의 우수한 문화적 위상까지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안동시 담당자는 “한국의 탈춤을 대표해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세계 3대 카니발에 참여해 자랑스럽다”라며 “세계유산의 가치를 세계인과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안동시의회 임태섭 문화복지위원장은 현장에서 “우리 전통문화 유산의 발전 가능성과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해외 관광객 유치를 비롯해 향후 안동의 탈춤 문화가 K-문화를 대표해 세계 속으로 뻗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한국의 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지난 17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서 공연됐다.(사진 안동시청 제공.2023.02.20)
▲한국의 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지난 17일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서 공연됐다.(사진 안동시청 제공.2023.02.20)

한편 공연에 앞서 에르멜린다 다미아노 베네치아 시의회 의장과 강형식 주밀라노 총영사관 총영사, 김태우 부영사, 전예진 한국문화원장, 임태섭·김순중 안동시의원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 관광객들에게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소개했다. 또한, 공연 후에는 베네치아와 안동의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위한 면담도 진행했다.

하회마을이 지역구에 속하는 김순중 의원은 "세계유산의 보존에 더해 활용을 통한 관광산업화의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