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찬양 대통령, 국민 앞에 사과하라!"... 민주당 안동·예천지역위 기자회견 열고 규탄
상태바
"친일 찬양 대통령, 국민 앞에 사과하라!"... 민주당 안동·예천지역위 기자회견 열고 규탄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3.03.07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일파 수준의 망언, 부끄럽고 비통"
▲더불어민주당 안동·예천지역위원회는 7일 오전 10시 안동시 웅부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사과를 촉구했다.(사진 권기상 기자.2023.03.07)
▲더불어민주당 안동·예천지역위원회는 7일 오전 10시 안동시 웅부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사과를 촉구했다.(사진 권기상 기자.2023.03.07)

[안동=안동뉴스] 안동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1절 기념사와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배상 문제에 이르기까지 "친일파 수준의 국민에게 모욕감 주는 역대 최악"이라며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안동·예천지역위원회(이하 민주당지역위)는 7일 오전 10시 안동시 웅부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독립운동의 성지라 불리는 안동에서는 더욱더 치를 떨 일이며 씻을 수 없는 모욕감을 주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윤 대통령이 발언한 "3.1운동 이후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일본은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습니다"와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 봐야 합니다.”라고 한 부분을 지적했다.

또한 지난 6일 정부가 발표한 일제 강제동원 배상 문제의 해법으로 국내 공익재단을 통한 대위변제 방안을 두고 발언을 이어갔다.

먼저 김위한 민주당지역위원장은 취지발언에서 "일제 침략은 우리 탓이었다는 발언과 맞은 사람들이 돈 거둬서 병원비를 낸다는 소리는 참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통해 했다. 

▲민주당 안동·예천지역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에서라도 친일 적폐 세력을 타도해야 한다"며 대한독립 만세 삼창을 외치기도 했다.(
▲민주당 안동·예천지역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에서라도 친일 적폐 세력을 타도해야 한다"며 대한독립 만세 삼창을 외치기도 했다.(

또 민주당 경북도당 정용채 부위원장은 자유발언에서 "3.1절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지 못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친일 적폐"라며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에서라도 친일 적폐 세력을 타도해야 한다."고 토로하며 대한독립 만세 삼창을 외치기도 했다.

회견문 발표에서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마치 일본의 대변인을 자처하듯, 헌법 전문에 명시된 3.1운동의 의미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일제의 침략을 옹호하는 역대급 친일 본색을 드러냈다"며 "일본 우익이나 좋아할 기념사를 하며 굴욕적인 외교참사"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와 함께 강제징용 피해배상 문제 해법 발표에 대해서도 "결국 일본측의 주장대로 일본 피고기업들에게 배상을 묻지않고 '국내적으로 해결 하는 방식'으로 결론이 내려지는 모양새"라며 "윤석열 정권이 결국 역사 정의를 배신하는 길을 선택했다. 외교사 최대의 치욕에 무한 분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일제의 침략에 맞서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켰던 독립운동가들을 모욕하고 일제에 면죄부를 주는 전형적인 식민의식을 스스로 나열하는 수치를 자행했다"며 윤 대통령과 정부의 사과를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