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 개최... 5월 4일부터 닷새간 원도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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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 개최... 5월 4일부터 닷새간 원도심서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3.04.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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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 구심점으로 안동 대표 봄축제 단독 개최
▲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 포스터.(자료 안동시청 제공)
▲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 포스터.(자료 안동시청 제공)

[안동=안동뉴스] 지난 1997년부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함께 개최해 오던 안동민속축제가 올해부터 봄축제로 새롭게 열린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안동민속축제가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다.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는 오는 5월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원도심인 구 기차역과 문화공원, 그리고 웅부공원 일원에서 민속 콘텐츠를 중심으로 단독 개최된다.

그동안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함께 열려 지역 축제 브랜드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면, 이제 전통 민속의 역사성과 고유성이 살아 숨 쉬는 안동 대표 봄 축제로 단독 개최해 독자적 정체성을 선보인다.
 
특히, 핵심 콘텐츠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축제 명칭을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로 변경했다. ‘안동민속’의 두 기둥인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를 구심점으로 대규모의 연희자가 역동적인 볼거리와 감동적인 역사 스토리를 전개한다. 

이를 통해, 축제의 흥행을 이끌고 지역 민속 콘텐츠 전반으로 활력의 마중물을 되돌려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 안동 차전놀이.(자료 안동시청 제공)
▲ 안동 차전놀이.(자료 안동시청 제공)

이번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는 지난해 탈춤축제에 이어 교보생명에서 구 안동역사(모디684)로 이어지는 경동로 6차선 도로를 통제해 주 무대로 사용할 예정이며, 축제장을 다섯 개 구역으로 나눠 테마 별로 주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민속 콘텐츠를 통한 거리형 축제가 핵심이다. 교통이 통제된 도로 위에서 느낄 수 있는 해방감과 일탈성을 강조하고 참여형 축제로 관람객의 자율성을 구현한다. 

시민화합한마당&차전대동놀이, 전통혼례, 마당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 이어져
MZ세대 취향 저격, 사또DJ 통한 민속 bar, 민속판 나이트 힙한 연출 기대 
각종 초청 공연으로 밀양백중놀이, 줄타기, 진주 검무, 이천거북놀이 등 열려

우선, 경동로 6차선에서는 안동대표 민속놀이인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에 관람객과 시민, 상비군 등 1,000명 이상 참여해 대형·체험화한다. 

또한, 대형민속공연과 자매도시 초청공연, 시민화합한마당 & 차전대동놀이에서는 최고의 흥과 신명의 한마당이 연출된다. 부대 행사로 안동양로연, 안동사투리경연대회, 여성민속한마당도 축제기간 함께 펼칠 예정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 상권을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로 만들 예정이다. 거리마다 추억의 민속놀이가 펼쳐지고, 전통주와 하이볼이 가득한 ‘민속 bar’를 주요 프로그램으로 배치한다. 축제장 내에는 안동 농특산물·전통술 전시, 향토음식체험, 안동한우축제, 음식의거리 야외포차, 플리마켓 구역도 조성한다.

▲안동놋다리밟기 공연.(자료 안동시청 제공)
▲안동놋다리밟기 공연.(자료 안동시청 제공)

메인무대에서는 중장년층의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춘서커스’가 공중곡예, 비보이 집체, 서커스 발레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전통널뛰기, 줄타기 등 다양한 초청공연을 선보여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디스코팡팡, 미니바이킹, 회전그네, 워터볼 등 원도심 내에서 작은 놀이공원도 즐길 수 있다.

권석환 안동문화원 원장은 “새롭게 도약하는 제50회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는 안동 사계절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의미를 갖는다"며 "이번 축제를 시작으로 지역성이 있는 콘텐츠를 새롭게 발굴하고 그 질을 높여 안동 문화의 저력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여줄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권기창 시장은 “민속문화의 정수가 담긴 안동만의 독창적이고 신선한 콘텐츠로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발길을 이끌고 마음을 움직이는 축제를 선보일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축제의 신명과 흥으로 화합하고 도심 전체가 신명과 흥으로 들썩여 경제적 파급효과가 도시 구석구석 전해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차전장국 노국공주 축제는 1968년 안동문화제로 제1회 행사를 시작해 1976년 제9회부터 안동민속문화제, 1985년 제15회부터 49회까지는 안동민속축제라는 이름으로 '민속문화의 보고(寶庫), 안동' 답게 안동 문화의 저력을 보여 주었다. 1997부터 2022년까지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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