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병산서원, 첫 여성 초헌관 술잔 올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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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병산서원, 첫 여성 초헌관 술잔 올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에 앞장'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3.05.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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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는 도산서원에 이은 두 번째 여성 초헌관 참배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410년 역사상 최초로 안동 병산서원 춘계 향사에 참배했다.(사진 안동하회마을보존회 제공)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410년 역사상 최초로 안동 병산서원 춘계 향사에 참배했다.(사진 안동하회마을보존회 제공)

[안동=안동뉴스] 안동 병산서원 춘계 향사에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410년 역사상 최초로 여성 초헌관으로 참여했다. 이번 이 위원장의 여성 초헌관은 지난 2020년 안동 도산서원 추향제를 시작으로 지난 3월 장성 필암서원 춘향제에 이은 세 번째이다. 

지난 29일 안동시 풍천면의 병산서원 존덕사에서 문중과 유림을 비롯한 100여 명이 참석해 춘계향사를 봉행했다. 이날 향사에서 이 위원장 초헌관을 맡아 서애 류성룡 선생께 첫 술잔을 올렸다. 

이 위원장은 2019년 한국의 서원 9개소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에 앞장서 지휘하고, 등재 이후에도 한국의 서원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안동 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 선생과 그의 아들 수암 류진을 배향해 온 서원으로 2019년 7월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병산서원 향사는 매년 음력 3월과 9월 초정일(初丁日)에 서애 류성룡 선생의 유덕을 추모하기 위해 행한다. 

이배용 위원장은 “초헌관으로 첫 술잔을 올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선조들이 남긴 고귀한 정신이 이어져, 서원이 전통으로만 남지 않고 여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병산서원 관계자는 “서원 향사의 깊은 뜻을 상기하면서 선현에 대한 예를 엄숙히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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