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등 밝은 가일마을 : 수화수채(受和受采)' 개최... 오는 15일 오후 7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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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등 밝은 가일마을 : 수화수채(受和受采)' 개최... 오는 15일 오후 7시부터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3.07.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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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일마을 가곡저수지 일대서 문화향유 거점 발굴
▲행사 자료 안동시청 제공.
▲행사 자료 안동시청 제공.

[안동=안동뉴스] 안동시 예비문화도시 사업의 하나인 깊은 안동 프로젝트 '등 밝은 가일마을 : 수화수채’ 행사가 오는 15일 오후 7시부터 풍천면 가곡저수지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북부권역의 ‘북후면 옹기종기 옹천장’과 ‘와룡면 이하리 희희락락 산매골’, 구도심 권역의 ‘태화동 꿈이 있는 서경지마을’에 이은 4번째 사업이다. 서부권역 주민들의 문화향유 거점 발굴과 마을문화 특성화를 위한 기반사업이다.

행사는 가일마을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마을 노래자랑, 내방가사 경창, 자작곡인 가일 사랑가 합창 등의 주민 공연과 창작시, 도마와 민화부채, 가일마을 등(燈) 전시로 구성된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이 마을에서 창작된 두 편의 내방가사도 소개한다. 마을의 주민으로 오랜 세월을 가일마을에서 살다 돌아가신 김우모 여사가 창작한 만주망명가사 ‘눈물 뿌린 이별가’와 그의 아들이며 사회주의 독립운동의 길을 걸었던 야향 권오헌 선생이 지은 항일가사 ‘꽃노래’를 주민들의 자체적인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연습하고 준비했다.

수화수채(受和受采)는 ‘받아들여 화합하고 받아들여 채색된다’는 의미로, 가일마을이 가진 전통 자원과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마을 주민뿐 아니라 외부인과도 화합을 이루어가겠다는 마을공동체의 의지를 담았다.

가일마을은 지난 2년간 주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를 스스로 찾고 마을 내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을 회의를 지속해 왔다. 이번 행사 또한 마을 주민들이 연초부터 수차에 걸친 회의로 기획에 직접 참여했다.

이동규 마을활동가는 “마을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일상에서 문화를 즐기는 한편 앞으로 내방가사 연구를 위해 마을 내 연구회가 만들어지고 지속적인 연구 및 창작을 통해 우리 마을의 새로운 브랜드로 발전했으면 한다.”며 마을의 의지를 전했다.

안동시 담당자는 “시는 문화도시 특성화 사업을 통해 가일마을, 옹천마을과 같은 읍․면 단위의 문화거점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며 “마을 주민의 문화향유뿐 아니라 마을의 고유한 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문화를 특화하고 향후 마을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원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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