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다양한 문화 누리는 도시로 바꾼다... 시민 문화향유 공간 확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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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다양한 문화 누리는 도시로 바꾼다... 시민 문화향유 공간 확장 등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3.07.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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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와 도시재생 시너지로 다양한 시민 문화향유 공간 확보
▲안동시는 자유롭게 문화활동에 참여·향유할 수 있는 문화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사진 고려복식. 안동시청 제공)
▲안동시는 자유롭게 문화활동에 참여·향유할 수 있는 문화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사진 고려복식. 안동시청 제공)

[안동=안동뉴스] 안동시는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 자유롭게 문화활동에 참여·향유할 수 있는 문화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우선 안동성좌원이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문화도시 활동을 계기로 70여 년 동안 쌓인 오해와 편견의 벽을 서서히 허물고 있다.

시는 2022년 구.성좌교회를 문화도시 거점공간으로 삼고 마을마을네트워크사업, 시민역사투어, 깊은 안동 프로젝트로 소록도 주민들과 작품 교류전 사업 등을 통해 성좌원 주민들의 참여 속에 지역사회와 소통·공감하는 창구를 마련해 왔다.

현재 성좌원은 단절의 상징처럼 보였던 철문을 스스로 철거하고 소외의 공간이 아닌 문화예술을 통한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구)성좌교회는 성좌아트홀로 새롭게 태어나 2021년 별자리:별이 남겨진 공간 전시를 시작으로 지난 3년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 진행해 오고 있다.

▲성좌원 2021년 별이 남겨진 공간 전시.(사진 안동시청 제공)
▲성좌원 2021년 별이 남겨진 공간 전시.(사진 안동시청 제공)

지난 5월부터 경북문화재단과 안동성좌원이 함께 예술인과 기업·기관과의 사회적 협업을 통한 2023 예술인파견지원사업 ‘예술로 움직임’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으며 성좌아트홀에서 음악공연, 깃발 전동차 릴레이 등 워크숍도 예정돼 있다.

성좌원 관계자는 “문화적 소외를 극복하고 장애에 대한 편견 없는 사회로 진일보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다”며 “성좌원의 사례가 장애를 넘어 자유롭게 문화를 향유하는 선도적 모델이 되길 바란다”라고 기대를 전했다. 

- 서울의 2.5배 면적, 마을 단위 문화거점 발굴로 물리적․시간적 제약 극복
시는 서울의 2.5배 면적으로 전국 시 단위 도시 중 가장 면적이 넓다. 게다가, 전체 시 면적의 95%인 읍면 지역에 인구의 30%가 살아가고 있어 지역문화 확산에 물리·시간적 제약이 매우 큰 편이다.

▲ 2023년 북후면 옹천리 ‘옹기종기 옹천장’.(사진 안동시청 제공)
▲ 2023년 북후면 옹천리 ‘옹기종기 옹천장’.(사진 안동시청 제공)

시는 읍·면 단위 마을 주민의 참여로 특색 있는 마을문화 거점을 만들기 위한 마을마을 네트워크사업을 새롭게 추진했다.  지난 2021년 5개 마을을 시작으로 올해는 10개 마을에 주민 역량 강화 사업을 하고 그 중 공동체가 활성화된 6개 마을을 중심으로 고유한 마을 문화를 발굴하고 브랜딩하는 사업을 지원했다.

북부권역의 북후면 옹천리 마을과 와룡면 이하리 산매골마을, 서부권역의 풍천면 가일마을, 동부권역의 임동면 맛재마을에서는 주민자치센터, 마을회관, 경로당, 공방 등 마을 내 다양한 공간을 문화도시 거점공간인 문화지식공유방(약칭: 문지방)으로 지정했다. 시는 향후 참여 대상을 25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 시민 문화향유 공간 확장! 도시재생, 민-관 협업 등으로 윈(win)-윈(win)
시는 읍․면 지역뿐 아니라 시민의 70%가 거주하고 있는 10개 동지역의 문화향유 확대를 위한 시민 문화거점 공간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문화도시 사업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도시재생사업과 적극적인 연계·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심 내 방치된 공간을 개방하여 문화도시 시민 기획자들이 문화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구도심의 문화적 재생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기업의 ESG경영과 연계해 문화향유의 지속가능성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2024년 기존 문화원의 확장 이전이 예정됨에 따라 지역 앵커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문화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시민 문화공간인 ‘지관서가’로 조성하는 계획을 확정하고 세부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구도심 중심에 인문학 거점공간이 조성돼 시민들의 휴식과 행복한 삶, 문화향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문화도시 통해 제약 없는 보편적 문화서비스 생태계 구축 박차
시민문화플랫폼 모디684 조성과 무료 대관을 통해 시민들의 회의, 전시, 교육, 공연공간 사용의 제약을 없앴다. 

시민거버넌스 중 시니어분과는 노령층 키오스크 사용 교육과 실습을 통한 사회활동에 심리적 장벽을 낮추기 위한 활동을, 교육분과는 세대공감 모임을 통한 단절을 극복하려는 시도 등 지역사회 전반에 경계 없는 문화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 모디684 문화홀.(사진 안동시청 제공)
▲ 모디684 문화홀.(사진 안동시청 제공)

또한, 모디684의 시민 이용 증가로 이전·확장이 필요해짐에 따라 웅부공원과 문화공원 일대를 활용한 시민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새롭게 추진하는 등 시민 문화향유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안동시 담당자는 “안동시는 문화도시 사업 확산을 통해 지역에서 누구나 성별, 나이, 장애, 지역 등으로 인해 제약받지 않는 문화시설과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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