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안동뉴스]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우사에서 소 40여 마리를 구해 낸 경찰관이 귀감이 되고 있다.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교통관리계 신성우 경위는 지난 18일 밤 9시 4분경 집중호우 피해 우려지역에 교통 비상근무를 하던 중, 112에 “소들이 물에 잠겼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에는 우사에 소 40여 마리가 물이 차오르면서 흥분해 날뛰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신 경위는 망설임 없이 흙탕물이 가득 찬 우사 안으로 들어가 1시간여만에 익사 위기의 소를 모두 지대가 높은 건초 창고까지 무사히 이동시켜 피해를 막았다.

특히 이날은 안동지역에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안동경찰서 전 직원이 동원돼 호우 피해 우려 지역을 순찰하는 등 비상근무를 하고 있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 농가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신 경위는 “현장 부근에서 순찰을 하던 중에 즉시 출동하여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다행이며 경찰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 뿐”이라고 전했다.

권기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