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폭우피해 주민에게 초등생 손편지로 위로... ‘희망이라는 단어를 품으세요’
상태바
예천 폭우피해 주민에게 초등생 손편지로 위로... ‘희망이라는 단어를 품으세요’
  • 박정열 기자
  • 승인 2023.07.24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금빛초등 6학년 4반 학생들의 금빛보다 빛나는 감동
▲부산 금정구 금빛초등학교 6학년 4반 학생 22명이 쓴 22장의 편지.(사진 예천군청 제공)
▲부산 금정구 금빛초등학교 6학년 4반 학생 22명이 쓴 22장의 편지.(사진 예천군청 제공)

[예천군=안동뉴스] 지난 21일 폭우 피해로 힘든 예천에 부산 금빛초등학교에서 보낸 노란 봉투가 배달돼 감동을 주고 있다.

24일 군에 따르면 이 노란봉투에는 부산 금정구 금빛초등학교 6학년 4반 학생 22명이 피해 주민과 복구를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소방, 경찰, 군인, 공무원 등을 위로하고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기를 염원하며 정성스럽게 쓴 22장의 편지가 들어 있었다.
 
학생들이 쓴 편지 한 장 한 장에는 “최근 폭우가 쏟아진 예천군의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편지를 씁니다. -중략- 걱정마요. 힘내요. ‘희망’이라는 단어를 품으세요.”, “저희가 어떻게 위로해드릴 순 없지만 편지라도 써서 이렇게 마음 전할게요.”, “이 편지가 꼭 이재민분들과 폭우로 피해를 받은 분들이 조금이라도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 소방관, 경찰관, 군인님들도 힘내세요. 복구 작업해 주시는 많은 분들도 정말 감사드리고 건강하세요” 등 진심을 담은 걱정과 위로의 글들로 가득했다.

금빛초등 4반 담임선생은 “국어수업 시간 중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글짓기를 하면서, 학생들과 뜻을 모아 이번에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예천군민을 위로하고 복구지원에 힘쓰는 분들을 응원하고 싶어 편지를 쓰게 됐다”며 “아이들이 쓴 글이 군민들이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현자 홍보소통담당관은 “받은 편지마다 아이들의 따뜻한 걱정과 위로의 말들로 가득해 군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편지 속 바람처럼 군민 모두가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시길 바라고, 예천군민을 대신해서 금빛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