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임시 거주 이재민 경북도립대 신축기숙사로 이주... 2인 1실 개별생활 불편 해결
상태바
예천, 임시 거주 이재민 경북도립대 신축기숙사로 이주... 2인 1실 개별생활 불편 해결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3.07.25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철우 지사, “공직자는 무한 서비스조직, ‘국민대접시대’ 만들어야”
'선진국형 이재민 대책 마련’ 지시 후 신속한 후속조치
▲집중호우 피해 주민들이 경북도립대 신축 기숙사인 미래관으로 이주하기 위해 버스에 오르고 있다.(사진 경북도청 제공)
▲집중호우 피해 주민들이 경북도립대 신축 기숙사인 미래관으로 이주하기 위해 버스에 오르고 있다.(사진 경북도청 제공)

[경북=안동뉴스] 지난 24일 집중호우 피해 주민 52가구 79명이 임시로 거주하던 예천문화체육센터 내 텐트에서 경북도립대 신축 기숙사인 미래관으로 이주했다. 이는 임시거주시설에 대피한 이재민과 일시 대피자의 불편이 없도록 가용자원을 동원해 총체적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는 이철우 지사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다. 

경북도립대 미래관은 연면적 2,742㎡,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지난해 준공돼 2022년 1학기부터 150명이 생활할 수 있는 사생실(2인 1실)과 장애우실, 체력단련실, 학습실, 세탁실 등의 공용 공간 등 최고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재민들은 2인 1실로 생활하며 기본적으로 화장실, 냉난방 완비, 개인용 침대, 옷장, 책상, 초고속인터넷망이 구비돼 있다.  

이외에 이불, 개인생필품세트, 자가검사키트, 심리지원키트 등이 제공됐고, 어르신들의 여가시간을 위해 공용공간에 TV를 추가 설치 완료했다. 또 예천군에서는 이재민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재민들의 아침식사는 외부 식당에서 배달되며 점심, 저녁은 영양사가 근무하는 학생 구내식당에서 제공한다. 소요예산은 재호구호기금과 예비비로 우선 집행될 계획이다.

▲집중호우 피해 주민들이 경북도립대 신축 기숙사인 미래관으로 이주하기 위해 버스에 오르고 있다.(사진 경북도청 제공)
▲집중호우 피해 주민들이 경북도립대 신축 기숙사인 미래관으로 이주하기 위해 버스에 오르고 있다.(사진 경북도청 제공)

경북도와 예천군은 어르신들의 안전과 생활편의 지원을 위해 3교대 11명의 인력을 상시 근무토록 함으로써 한 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에 옮긴 이재민들은 집중호우와 산사태 피해가 컸던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 수한리, 천향리 마을 주민들이 대부분이며, 현재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등에 일시 거주하고 있는 다른 지역의 주민들도 빠른 시일 내 호텔형 거주시설로 이전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립대 기숙사로 이주한 천향리 마을 주민 김 모 어르신은 “폭우와 산사태 위험으로 집에 못 들어가고 텐트생활을 하다가 이렇게 화장실도 있고 깨끗한 방에 머무를 수 있도록 온 마음을 써 주는 도지사님과 공무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그동안의 피로가 풀리는 것 같다”고 몇 번이나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25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철우 도지사는 “이재민들이 여름 텐트 속에 계시면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그분들의 심정으로 행정을 해야 한다”며 “공직자는 ‘무한서비스 조직’이라 생각하고 어떻게 국민을 대접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그분들의 입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마음을 헤아려 ‘국민대접시대’를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