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수도 누수율 전국 2위 기록... 지난 5년간 지역별 편차 매우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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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수도 누수율 전국 2위 기록... 지난 5년간 지역별 편차 매우 커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3.08.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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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누수율 줄이고, 지역 편차 줄일 방안 강구할 것”
▲안동시 상수도 용상1정수장 전경.(사진 안동시청 재공)
▲안동시 상수도 용상1정수장 전경.(사진 안동시청 재공)

[전국=안동뉴스] 지난 5년간 전국 상수도에서 올림픽 규격 수영장 139만 3천 개를 가득 채울만큼의 깨끗한 물이 새어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조 3천억 원에 달한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형동 의원(안동·예천)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정수장에서 송수 이후 급수 사용자 계량기 전까지 수도관 균열 또는 사고 등으로 손실된 수량은 34억 8천 3백만㎥이나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원가 기준으로 손실액을 환산하면 총 3조 2,894억 원으로 매년 평균 6,579억 원어치 물이 새어나간 셈이다.

5년간 전국 평균 상수도 누수율은 10.5%로 매년 소폭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용가능한 깨끗한 물 10리터 중 1리터 이상이 손실된 셈이다.

▲자료 김형동의원실 제공.
▲자료 김형동의원실 제공.

또한 지역별 누수율 편차가 매우 컸다. 서울의 5년 평균 누수율은 2%, 대전 2.3%, 부산 3.8%, 대구 4%였다. 반면 제주 43.1%, 경북 24.7%, 전남 23.6%, 전북 22.1%, 강원 20%로 매우 높았다. 

김형동 의원은 “상수도 누수율은 물공급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라며, “누수율만 줄여도 봄철 가뭄 시 제한급수를 피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누수율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지역별 편차도 줄일 수 있도록 지방상수도에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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