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힘과 현대의 열정이 함께 만드는 진정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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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힘과 현대의 열정이 함께 만드는 진정한 축제
  • 조대영기자
  • 승인 2013.09.24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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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3 & 제42회 안동민속축제

16회째를 맞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3’ 행사와 제42회 안동민속축제가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으로 ‘꿈꾸는 세상, 영웅의 탄생’이란 주제로 국내외 탈춤공연, 대동난장 퍼레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찾아온다.

   
 
▶외국공연단이 먼저 참여하고 싶어 하는 명실상부한 국제 축제
올해 축제에서 유난히 외국 공연단의 수가 많다는 점이다. 러시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멕시코,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중국, 일본 등 16개국이다.

국내에서도 중요무형문화재 12개 팀이 참여하고, 마당극도 10개 단체에서 참여해 17개의 공연을 선보인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이제 외국공연단이 먼저 참여하고 싶어 하는 국제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과 ASEAN간 경제 및 사회, 문화 분야 협력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한․아세안 센터의 요청으로 아세안 10개국의 공연단도 축제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외국공연단이 먼저 축제 참여를 희망하는 명실상부한 국제 축제로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문화관광부가 선정하는 최우수 축제에 2001년부터 7년 연속 선정되었고, 대표축제가 만들어진 2008년부터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3년 연속 선정돼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축제라 할 수 있다. 2011년 이후에는 대한민국 명예대표축제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 중이다.

지난 2010년 문화체육관광에서 시행한 ‘한국축제에 대한 외국인 인식 조사 보고’에서도 한국 축제 가운데 외국인 인지도가 가장 높은 축제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었고(전국 축제 가운데 26.2%), 지난해는 미국 CNN go에서 올 가을 한국을 찾아야 할 6가지 이유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제42회 안동민속축제’축제 신명을 더한다.
제42회 안동민속축제가 9월27일부터 열흘간 탈춤축제와 함께 37종목의 다양한 전통 민속 행사를 선보이며 축제열기에 신명을 더한다.

개막일인 9월 27일 오후 09:30 문화공원에서 시민들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성황제를 시작으로 오후 2시에는 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지역 유림과 관람객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축제를 알리는 서제를 열어 천지신명에게 축제가 성황리에 끝날 수 있도록 기원한다.

이어 5시30분부터 안동체육관에서 벚꽃길을 거쳐 경연무대까지 14개 민속단체 500여명이 참가하는 전통민속 길놀이에서는 각 단체별로 특색있는 복장과 소품을 활용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둘째날부터는 민속놀이한마당과 향음주례를 비롯해 향사례, 안동놋다리밟기, 저전농요시연, 양로연, 공민왕헌다례, 천연염색패션소 등 10월 6일 폐막식까지 총 37개의 민속행사가 다채롭고 짜임새 있게 열려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흥겹고 즐거운 한마당 큰 축제를 열러간다. 안동시승격50주년 및 안동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는 10월 3일에는 오후 2시부터 탈춤공연장에서 차전놀이가 열려 남성대동놀이의 역동성의 극치를 보여 줄 예정이다.

▶ 세계탈놀이경연대회를 비롯한 경연프로그램과 체험프로그램 다양
매년 200여개의 팀이 모여 탈과 관련된 춤과 노래, 퍼포먼스 등 다양한 탈 관련 창작물을 펼쳐 보이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 ! 올해는 총상금을 6,000만원으로 확대하고 대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주어져 경연대회의 네임 벨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외지에서 참여할 경우 교통비까지 지원해 더 많은 팀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무용, 발레, 태권무, 벨리댄스, 커버댄스, 힙합, 창작댄스 등 장르에 따른 제한이 없어 세대를 넘어 선 열정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탈춤페스티벌 미술대전과 탈만들기 등 80여 개의 체험부스, 세계탈전시회, 유교문화사진전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전시행사가 풍성한 축제를 꾸려가게 된다.

▶축제장 내 부스 줄이고 관광객 쉼터를 넓혀 착한 축제로…….
올해 메인 축제장인 탈춤공원은 전체적으로 시원한 느낌으로 배치된다. 지난해 보다 부스 숫자를 20% 줄이고, 여유 공간에는 다양한 오브제를 확대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객 쉼터를 추가로 마련해 관광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탈춤공연장 앞 이매탈도 위치 탈춤 공연장 입구로 옮기고 탈과 연관된 디스플레이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게 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부스 운영자 모두가 탈과 의상을 착공하고 축제에 참여해 탈춤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갈 계획이다.

▶ 미리 들춰보는 볼만한 프로그램
◈‘꿈꾸는 세상, 영웅의 탄생’ 열흘간의 축제가 시작되는 개막식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세계의 탈과 관련된 공연콘텐츠를 모두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탈이 전통탈춤에만 사용된다는 경직성을 버리고 마임, 댄스, 드라마, 정통 발레, 힙합, 에어로빅 등 다양한 분야의 퍼포먼스에도 탈이 충분히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식시키고 그런 공연들이 확대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는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9월27일 오후 6시30분부터 열리는 개막식에는 다른 축제처럼 대중가수는 단 한명도 없다. 외부 연출 인력도 없다. 단지 지역에서 축제를 통해 훈련된 연출진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든 주제공연과 축제를 위해 입국한 외국탈춤공연단이 함께 70평의 무대를 가득 채운다. 올해 주제인 ‘꿈꾸는 세상, 영웅의 탄생’이라는 주제에 맞는 축제의 영웅이 개막식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

◈ 전통탈춤 12개, 마당극 17개, 16개국의 외국탈춤
축제의 열흘 중 전통탈춤은 12개가 일정을 나누어 각 1회 공연되며 하회별신굿탈놀이는 매일 공연된다. 17개의 마당극 공연 중 규모가 작지만 흡입력 있는 1인극은 거리무대에서, 5개의 마당극 공연은 탈춤공연장에서 진행된다. 16개의 외국탈춤공연 중 아세안 10개국의 공연이 열리는 10월 3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두 시간동안의 탈춤공연장 프로그램은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 하회마을에서 펼쳐지는 전통불꽃놀이 선유(船遊)줄불놀이
한국 축제의 미학은 신명과 풍류이다. 풍류를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은 시내 탈춤공연장이 아닌 하회마을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은은한 전통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를 찾기를 권한다. 9월 28일과 10월5일 저녁 7시 일년에 딱 두 번의 기회가 있다. 800여년의 역사를 가진 하회마을, 서정적 낙동강, 마을의 정원 부용대, 만송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그대로 활용하여 은근하고 오랜 전통적 불꽃놀이의 진수를 보여준다. 축제 시작을 여는 9월 27일 개막일에는 오전 10시 하회마을에서 강신(降神)마당과 길놀이를 진행하여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 몸짓의 언어, 탈춤으로 만나는 세계인의 춤 - 외국 탈춤 -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게 될 외국 공연단은 총 16개국으로 러시아, 대만, 중국, 일본, 페루, 부탄 그리고 아세안에 가입된 10개국(태국, 싱가포르, 미얀마,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이다.

이 가운데 중국호남성 대중예술관의 공연은 한나라 시대 묘소에서 출토된 악기를 연주하는 12개의 나무 인형을 테마로 창작된 유쾌한 춤과 공연으로 화려한 기교의 정통 중국공연을 만날 수 있다. 발레의 고향인 러시아의 공연단은 발레와 현대의 춤이 결합된 퓨전 공연을 신나는 음악과 열정적인 몸짓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의 공연은 화려한 의상과 탈, 그리고 음악으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아 인도네시아 정통탈춤을 관람할 수 있다.

◈ 월싸절싸~! 힘이 넘치는 안동의 민속놀이를 만난다 !
안동의 민속놀이 중 가장 매력적인 것은 차전놀이일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남성대동놀이 10월3일 오후 2시 탈춤공연장에서 열리는 차전놀이는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다. 안동의 여성대동놀이는 놋다리밟기이다. 강강술래, 월월이청청과 더불어 한국 여성대동놀이를 대표하는 것으로써 우아함과 격렬함을 동시에 갖춘 흥미로운 대동놀이이다. 이 외에도 짚풀공예체험, 여인들의 삶과 한이 서려 있는 내방가사경창대회, 전국경전암송대회, 귀천을 따지지 않고 노인을 우대하여 베풀어 노인을 공경하는 풍습을 바로 잡기 위해 열었던 양로연, 안동의 제례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향사례 시연 등은 전통문화를 통해 교훈을 얻는 젊은이들에게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향사례, 향음주례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안동에서 전승되는 유교적 수신의례이다. 술을 먹고 똑바로 걷고, 활을 쏘면서 심신을 수행하는 의례, 정중동이라고 했던가, 유교가 가진 의계의 매력이 있다.

◈ 관광객에게는 빵 터지는 웃음을, 젊은 연극인들에게는 무대를..
2013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는 그동안의 축제 가운데 가장 많은 17개의 마당극 공연이 진행된다. 17개의 공연 중 1인극이 10개 포함되어 있다. 이 1인극은 관광객에게는 빵빵 터지는 유머와 웃음을, 젊은 연극인들에게는 축제의 무대를 열어주는 효과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8개 무대(탈춤공연장, 거리무대, 마당무대, 거리무대, 하회마을무대, 시내무대, 웅부공원무대, 소극장)에서 열흘간 계속적으로 공연이 진행되어 공연자와 관객 모두가 즐거운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 참여할 만한 프로그램
◈ 스트레스 팍팍 날리는 탈놀이 대동난장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관람형의 축제가 아닌 참여형 축제이다. 축제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쉽게, 그리고 가장 신나게, 그리고 가장 축제다움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은 단연 대동난장 퍼레이드이다.

대동난장 퍼레이드는 축제장에 어둠이 깔리는 밤 시간에 탈과 축제의상으로 중무장한 세계탈놀이경연대회 참여팀, 관광객, 축제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탈춤으로 하나 되는 축제 메인 프로그램이다. 매년 참여도와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 올해 대동난장 퍼레이드도 신명나는 이들이 함께 어울린 대동의 난장이 펼쳐질 수 있을 것이다.

9월 28일(토)과 9월 30일(월), 10월 2일(수), 10월 4일(금), 10월 5일(토)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동안 탈춤공원에서 진행된다.

◈ 탈을 써라, 신명을 내라 세계탈놀이경연대회 !
축제장에서 와서 탈을 쓰고 마음껏 신명을 풀어놓을 예정이라면 다양한 상품과 상금이 걸려 있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에 꼭 참여해보기를 권한다. 현대무용, 발레, 태권무, 벨리댄스, 커버댄스, 힙합, 창작댄스 등 장르에 따른 제한 없이 모든 춤으로 경연이 가능하며 탈 혹은 페이스페인팅, 모자형 탈 등을 활용해 경연하면 된다.

어떤 음악으로 어떤 춤을 추어야 할지가 고민이라면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로 문의하면 탈 제작, 안무구성, 음악제작, 시나리오 및 연출 등의 전문 인력을 파견하여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지원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다.

접수기간은 9월 17일까지 축제 홈페이지 ‘http://maskdance.com’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는 될 수 있는 한 용감해지기를 권한다. 이 용감함만이 탈을 쓰고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즐거움과 가슴 터지는 신명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 한지에 담긴 꿈 ! 한지에 담을 꿈 ! 「2013안동한지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막일인 9월 27일 안동시 풍산읍 소산리에 소재한 안동한지문화마을에서는 또 하나의 축제가 열린다.

“종이는 천년을 가고 비단은 오백년을 간다”는 옛 말에서 보듯 천년세월의 한지는 우리민족의 끈기를 보여주는 민족유산이다. 이러한 한지를 테마로 27일부터 30일까지 올해로 다섯 번째로 열리는 안동한지 축제에서는 제2회 전국안동한지공예대전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거리와 공연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지공원 일대 체험부스에서는 총 20개동의 한지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가족소원성취 풍등 및 한지소망달기, 소원 등 만들기 대회도 열린다.

개막일과 개막다음날 오후 2시부터는 지역가수와 풍물패, 한지의 밤 노래자랑, 초청가수 공연, 한지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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