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물순환도시 랜드마크로 부상... 탈춤공원과 강변도로 등 도시녹색댐
상태바
안동시, 물순환도시 랜드마크로 부상... 탈춤공원과 강변도로 등 도시녹색댐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3.12.04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심 곳곳에 눈에 띄는 식물화분, 투수블럭 등으로 물순환 선도
▲안동시 물순환도시 조감도.(자료 안동시청 제공)
▲안동시 물순환도시 조감도.(자료 안동시청 제공)

[안동=안동뉴스] 지난 2016년 안동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환경부 물순환선도도시 조성사업이 진행되면서 물순환 도시로써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도심 곳곳에 식물재배화분을 비롯한 투수블럭 포장, 클린로드, 침투도랑, 빗물 정원 등이 눈에 띄고 있다. 지상에는 녹색식물(숲)을, 지하에는 댐(물탱크)을 만드는 친환경융복합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빗물 등이 배수구를 통해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가지 않고 땅속에 물을 채우는, 말 그대로 물을 순환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시는 도시 내에 물이 순환하는 안동만의 이른바 도시녹색댐을 건설할 계획이다. 도시녹색댐은 물이 스며들지 않는 도심지에 LID(저영향개발, 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을 적용해 빗물의 침투, 저류 능력을 회복시켜 강우 유출량을 저감 시키게 된다. 

헛되이 물을 흘려보내는 것을 막을 뿐만 아니라, 오염원 정화기능과 함께 탄소중립은 물론 열섬현상 등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심 곳곳의 식물재배화분.(자료 안동시청 제공)
▲도심 곳곳의 식물재배화분.(자료 안동시청 제공)

특히, 연말 탈춤공원과 육사로 강변도로 구간의 사업이 준공되면 물순환도시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시는 지속적인 물순환 도시 안동 조성을 위한 노력의 결과 환경부 그린 빗물 인프라 조성사업(210억 원)에 선정, 물순환 2차 사업에 들어간다. 내년도 설계를 거쳐 2026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연간 350만 톤, 5톤 차량 70만 대 분량의 빗물을 아낄 수 있게 된다. 

안동시 담당자는 “안동시 물순환 사업을 견학하기 위해 타 지자체, 공공기관, 외국에서 찾아오고 있다. 도심 안에 진행되는 공사를 하다 보니 시민분들께서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리며, 안동형 물순환도시시스템을 갖춰 탄소중립 등으로 기후변화 위기를 대응하면서 물을 품은 물 선도도시로의 위상을 높여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시녹색댐은 불투수가 높은 도심지에 LID기법을 이용 지상에 녹색식물(숲)을 지하에 댐을 만드는 친환경 융복합사업으로 안동시가 처음 사용한 단어이다. 그리고 LID(저영향개발, Low Impact Development)는 개발 지역 내 침투, 증발산, 저류 등의 과정을 재현할 수 있는 소규모 시설들을 분산 적용하여 강우유출수를 관리하는 방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