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늦깍이 학생 356명의 특별한 졸업식...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 10년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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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늦깍이 학생 356명의 특별한 졸업식...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 10년째 운영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3.12.18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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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력인정반 87명, 한글배달교실 수료 146명, 가정방문형 문해교실 수료 123명
▲2023년도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 졸업식.(사진 안동시청 제공)
▲2023년도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 졸업식.(사진 안동시청 제공)

[안동=안동뉴스] 18일 오전 11시 안동댐 세계물포럼기념센터에서 열린 2023년도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 졸업식에서 권기창 안동시장이 “세상 어떤 학교의 졸업식 보다 뜻깊은 오늘 졸업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3년간의 교육과정을 끝내고 당당히 초등 졸업장을 받으시는 87명 졸업생과 269명의 수료생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라고 축하했다.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은 읍·면 단위에 거주하는 비문해자들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문해교사를 파견해 한글을 교육하는 사업이다. 안동시와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 안동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주관으로 10년째 운영하고 있다.

2014년 첫해 3개 면 45명의 교육생으로 시작한 한글배달교실은 해마다 확대되어 지금까지 1,99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특히 올해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안동시 찾아가는 디지털 새싹교실 25개 교실을 개설해 디지털 문해교육을 새롭게 시작하기도 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지난 3년간 초등학력과정을 이수한 임동면 위1리 교실을 비롯하여 7개 한글배달교실 87명의 늦깍이 학생들의 졸업식이 열렸다. 

특히, 이를 축하하기 위해 권기창 안동시장은 박사 학위복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졸업생 87명은 오는 1월 경상북도 교육감이 인정한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해마다 개최하는 ‘어머니의 시간’이라는 안동시 문해시화전이 오는 29일부터 내년 2월까지 중순까지 KTX 안동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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