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문예대전, 손만식씨 무궁화 꽃이 대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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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문예대전, 손만식씨 무궁화 꽃이 대상 영예
  • 오경숙기자
  • 승인 2013.10.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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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대한민국 독도 문예대전 시상 및 전시회 개최

경상북도는 10월 10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제3회 대한민국 독도 문예대전'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독도와 울릉도, 동해바다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림과 동시에 한민족 문화 창작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손만식(청도)의 미술 작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번 독도 문예대전은 문학(시, 산문)과 미술, 사진부문에 전국에서 총 4,429점이 공모했다. 이는 지난해 2,232점보다 2배 이상이다.

그 중 일반부에서 대상 1명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 4명(상금 100만원), 우수상 8명, 청소년부에서 대상 2명(상금 100만원), 최우수상 3명, 우수상 8명, 이 밖에도 특별상, 특선, 입선 등 총 869명이 입상했다.

이들 수상작들은 10. 10∼13일까지 울릉군한마음회관을 시작으로 10. 16∼19일까지 경북도립안동도서관과 10. 21∼24일까지 서울대입구역 미술관에서 순회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경상북도 최종원 환경해양산림국장은 “금번 문예대전 행사에 예년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것을 볼 때 독도에 대한 뜨거운 국민적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독도가 국내외 문화예술창작의 예술섬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독도사랑

괭이갈매기의 하루

   
▲ 청소년부 대상 시부문 김예지
      '괭이갈매기의 하루'
가슴 가득 품은 흰 깃털 잿빛 날개 푸덕이면 결마다 푸른 바람 감싸고 돈다.

짧게 굽은 부리 끝 태양을 묻혀 파란 섬 콕콕 쪼며 깨워낸 아침
바다보다 더 큰 하늘 둥글게 돌며 외롭지만 고고한 섬 품에 안는다.

날벼락 몰아쳐도 의연하였고 우박덩이 떨어져도 교연하였건만
남에게 이름 뺏긴 그 날부터는 우뚝 선 봉오리마다 눈물 고였다.

동도가 한숨 질 때 함께 울어주고 서도가 속 앓을 때 등 토닥이며
분노 어린 슬픔에 허덕인 괭이갈매기 사랑 주린 독도 위로 맴돌 뿐이다.

인고의 시간은 진주알 되고 진주빛 너울 초록빛 섬 위로
동해바다 한 줌 살짝 집어와 단숨에 그려낸 한반도 지도

내일은 저기 머언 바다를 건너 혹시 모를 기쁜 소식 물어오려고
잿빛 날개 고이 접은 괭이갈매기 독도의 품에 안겨 잠자리 든다.

   
▲ 독도사랑
   
▲ 청소년부 대상 사진부문 김도연 '독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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