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출산 산모와 신생아에 ‘행복선물’ 경북닥터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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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출산 산모와 신생아에 ‘행복선물’ 경북닥터헬기
  • 오경숙기자
  • 승인 2013.10.1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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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이룩 9분만에 현장 도착, 산모 신생아 응급처치

16일 오전 9시50분.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으로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임신 36주에 조기진통으로 출산징후가 보인다며 119에서 닥터헬기 출동을 요청했다.

   
 
안동병원 김연우과장(항공의료팀. 응급의학과전문의)은 즉시 출동결정을 내리고 운항통제실 기상상황을 체크한 후 응급구조사와 함께 현장으로 날아갔다.

현장으로 날아가는 동안 김과장은 무선통신으로 계속 환자상태를 확인했다.

베트남 출신 다문화 가정인 임산부는 예정일 보다 한 달이나 빨리 진통이 시작돼 119에 신고를 했으나 신고를 받고 헬기 이륙 9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임산부는 이미 출산한 상태였다.

현장에 도착한 의료진은 산모와 신생아를 인계받고 즉시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신생아는 기본적인 육안검사를 마친 후 즉시 산소공급을 하고, 산모의 자궁수축를 돕기위한 마사지를 시행했다.

안동병원 의료진팀은 산모와 신생아를 닥터헬기로 이송하는 도중에 경북권역응급의료센터와 교신하며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신생아실 의료진 대기를 요청하는 등 신속한 처리를 했다.

병원에 도착 즉시 산모는 분만실로 이동해 산후처치를 받았고, 아기는 남자 2.46kg, 48cm로 신생아 집중치료실로 옮겨 치료를 시작했으며, 현재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이다.

남편 박모씨(영양군 입암면) “갑작스런 출산으로 걱정하고 당황했는데 119대원과 닥터헬기 덕분에 아내와 아기가 모두 건강해 기쁘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올해 7월6일부터 임무를 수행한 경북닥터헬기는 현재까지 67회 출동해 중증외상 22명, 뇌질환 19명, 심장질환 12명, 기타 14명을 이송했는데, 임산부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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