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우 후보, 안동대 통합교명 '재논의' 해야... '안동' 지명 외면에 지역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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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후보, 안동대 통합교명 '재논의' 해야... '안동' 지명 외면에 지역민 반발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4.04.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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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안동대, 교육부에 경상북도국립대학교와 국립인문과학기술대학교 추천
▲안동예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상우 후보는 국립안동대학교의  통합교명 선정을 두고 추가 검토와 재논의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사진 김상우 선거사무소 제공)
▲안동예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상우 후보는 국립안동대학교의 통합교명 선정을 두고 추가 검토와 재논의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사진 김상우 선거사무소 제공)

[안동=안동뉴스] 최근 국립안동대학교가 정부의 글로컬대학 지정으로 경북도립대학교와의 통합교명 선정을 두고 지역 내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는 4.10 총선에 출마한 안동·예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상우 후보가 추가 검토와 재논의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국립안동대는 최근 통합교명 선정을 위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며 통합대학이 경북을 대표할 수 있는 대학으로 명칭도 바뀌었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사용한 안동이라는 지명을 표기하는 것에 대해 정부나 경북도의 예산지원의 어려움을 우려하며 기초 지자체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8일 김 후보는 “최근 우리 지역사회에 큰 논란거리인 두 대학의 통합 교명에 관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명인 안동을 뺀다는 것은 안동대학교의 80년 가까운 역사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수 많은 졸업생, 안동 지역민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사라지게 만든다는 강한 반발이 있다"며 “일부 관계자들에 의한 불도저식 추진은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지역사회에 큰 갈등과 지역감정을 유발시킨다.”고 입장을 전했다.

김 후보는 “예산의 구조나 국립, 도립 등 관 주도적, 공급자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지역의 정체성과 주민들의 자부심 등 정성적 가치도 충분히 반영하는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해당 사안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모두가 만족할 만한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본 사안은 반드시 재검토해야 한다”며 “두 학교의 재학생, 졸업생들 및 지역사회의 충분한 의견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원점에서 재검토되거나 추가 검토하여 재논의가 이루어지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국립안동대는 지난 5일 교육부에 2024-2차 통합추진 공동위원회 개최 결과 보고를 제출하며 경북도립대학교와 통합대학 교명으로 1순위 경상북도국립대학교(축약 경국대), 2순위 국립인문과학기술대학교를 추천했다

경상북도국립대학교는 경북도 내 유일한 종합국립대학교라는 의미로 도청 소재지인 안동과 예천에 위치한 국립대로 경북도와 일체화된 '공공형 대학'이라는 상징성을 밝히고 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2순위 후보 명칭은 통합대학과 지역 주요 특화 분야인 'K-인문'과 바이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립대학교라는 의미다. 통합 교명은 이달 중 교육부 심사위원회에서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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