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후보 퇴계 논란, 안동·예천 후보 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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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후보 퇴계 논란, 안동·예천 후보 공방 가열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4.04.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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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형동, 이재명 대표와 김상우 후보 입장 요구
민주당 김상우, "김형동, 퇴계를 논할 자격이 있는가"
▲경기도 수원정 지역구 김준혁 후보의 퇴계와 관련한 과거 저술 논란으로 안동예천 선거구의 국민의힘 김형동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상우 후보의 공방이 이어졌다. 사진은 김상우 후보가 김형동 후보의 사전투표마저도 지역에서 하지 않은 부분을 꼬집는 장면.(사진 권기상 기자)
▲경기도 수원정 지역구 김준혁 후보의 퇴계와 관련한 과거 저술 논란으로 안동예천 선거구의 국민의힘 김형동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상우 후보의 공방이 이어졌다. 사진은 김상우 후보가 김형동 후보의 사전투표마저도 지역에서 하지 않은 부분을 꼬집는 장면.(사진 권기상 기자)

[안동=안동뉴스] 오는 10일 총선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9일, 안동·예천 선거구에서는 경기도 수원정 지역구 김준혁 후보의 퇴계와 관련한 과거 저술 논란으로 후보들이 공방을 이어갔다.

지난 8일 국민의힘 김형동 후보는 김준혁 후보 막말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김준혁 후보는 2022년에 출간한 본인의 저서 ‘변방의 역사 2권’에서 “퇴계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주장했다"며 "더 이상 국민을 분노케 하지 말고, 당장 후보직에서 사퇴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형동 후보는 "퇴계 선생은 깨끗한 청백리로서 진지한 학문연구 정신, 그리고 교육에 대한 열정 아래 유수한 제자들을 배출했으며, 고매한 인품은 오늘날까지 안동시민의 가슴 속에 살아 있다"며 "퇴계 선생을 모독한 것은 안동시민을 모독하는 것이고, 독립운동의 성지인 안동의 정신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같은 당 이재명 대표와 김상우 후보의 신속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같은 지역구 민주당 김상우 후보는 9일 오전 11시 30분 안동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형동 후보는 퇴계를 논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안동예천 시민들을 모욕하고 있는자가 누구냐"고 따져 물었다.

자리에서 김상우 후보는 우선 "김준혁 후보가 주장의 근거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면서도 "선거법 위반 의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선거운동이 시작되어도 얼굴을 내비치지도 않던 김형동 후보가 선거운동 막판에서야 퇴계 선생을 언급하고 갑자기 저 김상우에게 입장을 밝히라는 것은 명백한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형동 후보가 사전투표마저도 지역에서 하지 않은 부분은 안동예천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판이 아직 안들리나 보다"며 김형동 후보에게 인재 육성 필요성을 강조하다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한 성일종 후보의 발언과 3년 전 국민의힘 김재원 의원의 예안 폄훼 발언, 친일사관 논란으로 임명된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장 등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안동 예천의 현명하신 주권자들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고 게시단 것을 엄중히 상기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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