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문화융성 주도해 행복시대 열어간다.
상태바
안동, 문화융성 주도해 행복시대 열어간다.
  • 조용현기자
  • 승인 2013.10.30 2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동시는 풍부한 전통문화자원과 지역특성을 살린 콘텐츠 등을 활용해 새 정부의 국정기조인 ‘문화융성 정책’을 주도해 행복시대를 열어 간다는 계획이다.

   
 
안동시가 추진하는 문화융성 정책은 ▷문화융성의 바탕이 되는 정신문화 가치정립  ▷ 문화와 IT기술을 접목한 콘텐츠산업 육성  ▷ 전통문화 생활화와 현대적 접목을 위한 문화기반 시설 확충,  ▷ 지역콘텐츠를 활용한 지역문화 자생력 확보  ▷ 생활 속 문화 확산을 통한 행복도시 조성으로 요약된다.

문화융성의 바탕이 되는 정신문화 가치정립은 정신문화연수시설이 맡는다.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과 한국국학진흥원, 안동독립운동기념관, 청소년수련원 등에서 배출한 수련생이 지난 한해 6만 명을 넘겼고, 올해는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편승해 내년부터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제2원사를 건립하고, 청소년 인성함양과 고택체험객을 겨냥한 한자마을 조성한다.

또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을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으로 승격시켜 다양한 체험시설 확충하고, 임란 의병장의 역사관과 업적 재조명을 위한 안동충의역사체험장도 조성한다. 서애선생과 학봉선생 등 선현들의 애국충절 정신을 기리기 위한 임란역사기념관 건립도 내년부터 추진한다.

문화와 IT기술을 접목한 콘텐츠산업도 적극 육성한다. 올해 개관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이 컨트롤 타워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엄마까투리 TV방송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성주신앙의 본향인 제비원과 관련한 웹툰 콘텐츠도 제작한다.

이 밖에 농․특산물 스토리텔링 디자인을 개발하고 콘텐츠 관련 기업유치와 육성, 문화기능인력도 적극 양성한다. 유물없는 디지털박물관인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에서는 근거리통신기술인 NFC를 도입한 모바일서비스를 도입해 휴대폰으로 콘텐츠를 얻고, 감상평까지 남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근현대 백년의 안동이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안동백년 특별기획전도 마련한다.

전통문화 생활화와 현대적 접목을 위한 문화기반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한복과 한옥, 한지, 한식 등 한스타일 산업화를 위한 기반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옥정동과 동부동, 북문동 일원에 2020년까지 한옥마을과 읍성길, 웅부거리를 연결하는 한스타일 테마거리를 조성한다. 또 전통․향토음식 문화육성을 위해 칠첩반상, 비빔밥 등 메뉴를 개발 보급하고 종가음식교육체험관도 상반기 중에 마련한다.

문화기반시설도 대폭 확충한다. 선조들이 살아온 시대별 생활사 재현을 위해 생활변천사테마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자웅암 주변정비사업과 도산 서부리에는 이야기 있는 마을이 조성된다. 부부간의 돈독한 사랑을 담은 원이엄마 편지로 유명한 정하동 일원에는 원이엄마 테마파크 조성이 추진된다. 또 영남유림간 위패서열을 두고 4백여년간 대립해 온 병호시비(屛虎是非) 갈등이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부터 호계서원 복설도 추진한다. 불교신앙과 민간신앙이 공존하는 제비원에도 전통문화공원을 조성해 특화한다. 또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성덕도, 경북유교문화회관 등 다양한 종교가 밀집해 있는 목성동과 화성동에는 2015년까지 종교타운을 조성한다.

지역콘텐츠를 활용한 지역문화 자생력 확보를 위해서도 적극 나선다. 내년이면 17번째로 열리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지역 문화인력 양성에 큰 축을 담당하는 가운데 안동문화와 역사를 스토리텔링 한 지역특화 뮤지컬도 적극 육성한다.

하회탈을 만든 허도령 전설과 서애와 겸암간 형제애를 그린 부용지애를 비롯해 공민왕의 몽진을 배경으로 한 왕의나라, 퇴계연가, 락, 안동웅부전, 원이엄마 등의 지원을 통해 공연 특화뿐 아니라 지역문화 인력도 양성한다. 이 밖에도 지역 내 다양한 문화단체 및 예술행사 지원을 통해 지역문화의 자생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의 가치가 사회전반으로 확산되어 국민개개인의 행복수준을 높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생활속 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적극 투자한다. 권정생 어린이 문학관이 올해 12월 준공하고, 소천음악관이 내년 초 준공될 경우 문학과 음악을 더욱 가까이서 접할 수 있다.

또 내년이면 강남어린이도서관도 내년 연말이면 문을 열어 시민들의 독서 욕구 충족에 나선다. 오지지역 주민까지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찾아가는 문화공연 한마당’을 펴고 문화의 거리에서는 매월 새로운 테마로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이 이루어진다.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에서도 이동박물관 등을 통해 문화소외 계층까지 확대하고 안동의 문화수준을 한 단계 올렸다는 평을 얻고 있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도 계절별, 계층간 맞춤형 공연과 전시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행복수준을 한단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새 정부의 국정기조인 문화융성 정책은 문화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행복도시로 만들어 가고자 하는 안동에 딱 맞는 정책”이라며 “안동시가 문화융성 정책의 전국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