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선어대 생태 습지 훼손 안동시 행정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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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선어대 생태 습지 훼손 안동시 행정 규탄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5.03.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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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십년 아름드리 왕버들을 싹 베어 운동장으로

안동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안동시가 반변천 선어대 습지의 왕버들 군락지를 밀어버렸다"며 "선어대 습지 숲이 안동시민에게 주는 심미적 가치는 경제적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데도 안동시는 홍수 예방 차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국비를 지원받아 습지를 아예 운동장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고 성토했다.

이어 "선어대 습지는 상수원 취수 지역으로 보를 막아 놓아 물 흐름이 완만한 것이 당연하다. 또한 습지 나무들이 홍수 피해를 입혔다는 근거는 없을뿐더러, 하류는 홍수 피해를 입을 수도 없는 지역"이라 주장하고 "우리에게 많은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산천을 1~2명 민원만 있으면 아무 생각 없이 밀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 안동시의 행정이란 말인가? 그것도 국민 세금인 국비를 지원받아 이런 무참한 짓을 했다니 안동시 행정에 몸서리쳐진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지는 못할망정 자연적으로 조성된 생태 습지를 이토록 무도하게 쓸어버린 안동시는 여기에 무엇을 하려고 이런 짓을 벌였단 말인가? 운동장으로 변해버린 선어대 습지를 보는 안동시민의 허탈함을 무엇으로 달랠 것인가"라며 "안동시장은 시민에게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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