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보다 더 빠르다”전기화재 급증에 경북소방 일상 속 주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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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보다 더 빠르다”전기화재 급증에 경북소방 일상 속 주의’ 강조
  • 권기상 기자
  • 승인 2025.07.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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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본부,"여름철, ‘멀티탭 과부하’ 각별히 조심해야"
▲사진경북소방본부
▲사진경북소방본부

 

경북소방본부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며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전기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부산의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아동이 숨진 사고가 멀티탭 과부하로 추정되면서, 여름철 전기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전체 화재 9,169건 가운데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는 1,860건(20.3%)으로, ‘부주의’ 다음으로 많은 원인을 차지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도 393건의 전기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냉방기기와 관련된 사용 환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화재는 대부분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과열, 노후 배선 및 과부하, 멀티탭 부적절 사용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밀폐된 실내에서의 과열된 전기제품은 작은 불꽃만으로도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성이 높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플러그 뽑기 ▴멀티탭에 전기제품 여러 대 동시에 연결하지 않기 ▴콘센트 주변 먼지와 물기 제거하기 ▴낡거나 손상된 전선·멀티탭·플러그 교체 등 기본적인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폭염이 지속되며 전기제품 사용 시간이 크게 늘고 있다”며 “특히 멀티탭에는 여러 기기를 동시에 꽂지 말고, 장시간 사용 시에는 주기적으로 전원을 차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예방은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가정과 사무실 등 생활공간 전반에서 전기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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