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의 장기 기증은 9명의 고통받은 이들에게 새 새명을 선물
안동서부교회는 부활절을 앞두고 전교인 대상 장기기증 서약식을 가져 뜨거운 이웃사랑의 열의를 보였다.
이정우 담임목사는 “우리나라에 장기기증를 기다리다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일 년에 2만여명이 넘는데 실제 기증자는 아직도 극소수이기에, 장기기증 이야말로 이 시대 기독교인들이 꼭 실천해야 하는 예수님의 마음을 갖는 것”이라는 설교 말씀으로 성도들의 장기기증 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대구경북 지부장인 황찬구 목사는 “내가 죽어 화장하면 한 줌의 재가 되고, 매장하면 한 줌의 흙이 되는데, 장기기증은 살아서가 아니라, 내 죽은 몸의 각막을 통해서 빛을 잃은 사람에게 빛을 선물하고, 뇌사시 장기기증은 한 사람이 9명의 고통 받고 있는 사람에게 새 생명을 선물할 수 있으니, 장기기증 서약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약속!”이라며 서약식을 이끌었다.
지금까지 경북 지역은 身體髮膚 受之父母 [신체발부 수지부모] 라는 말처럼, 신체손상을 꺼리는 오랫동안 뿌리내려온 유교문화 때문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이 타 지역에 비해서 저조한 편인데, 이번 4월 13일 안동서부교회의 장기기증 서약은 안동을 비롯한 경북지역 내 장기기증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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